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통3사 'LG 윙' 필드테스트 어땠나 물어보니…"두께 얇다" 합격점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15:56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13:13

이통3사, 'LG 윙' 공개 일주일 앞두고 필드테스트 돌입
셀카는 팝업카메라로...묵직하지만 얇은 두께
팝업카메라로 출고가 낮추기...100만원대 초반 예상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 윙(Wing)'의 온라인 공개행사 날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개에 앞서 테스트 단말을 사용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들로부터 '합격점'에 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상 외로 얇은 두께에 디자인에 만족감을 표한 것. 다만 묵직한 무게 탓에 휴대성에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카메라 역시 전략 스마트폰에서는 이례적으로 디스플레이 전면 카메라가 없다. 대신 '셀카용 카메라'로 팝업 카메라를 선택했다.

LG 벨벳 출시 당시 쏟아졌던 출고가에 대한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 폼팩터 혁신과 동시에 여러 방면에서 원가절감 노력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 2개지만 '얇다'...셀카 찍으려면 카메라가 'POP'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통3사는 LG전자의 하반기 전략스마트폰인 'LG 윙' 출시를 앞두고 최근 품질을 최종확인하는 필드테스트에 돌입했다. 필드테스트는 망 품질이나 애플리케이션(앱) 최적화가 이뤄지는 출시 전 단계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 윙' 온라인 공개 초청장 [자료=LG전자] 2020.09.07 nanana@newspim.com

LG 윙은 짧은 유출영상 두 개를 제외하고는 워낙 베일에 싸인 휴대폰이었던 까닭에 실제 제품이 어떤 식으로 구현될지 관심이 쏠렸다. 테스트용 제품에 대한 이통업계의 반응은 우선 '합격점'에 가깝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ㅣ' 모양의 디스플레이를 슬라이드해 'ㅜ'로 바꿀 때 물리적으로도 뻑뻑하지 않고 매끄러우며 (소프트웨어) 전환속도도 빠르다"며 "디스플레이가 두 개지만, '듀얼스크린'을 연결한 기존의 LG 벨벳 등이나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과 같은 폴더블 모델과 비교하면 일반 스마트폰 두께에 더 가까울 정도로 얇다"고 했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도 호평을 남겼다. 그는 "후면 카메라로 동영상을 촬영했을 때 흔들림 보정기능이 나쁘지 않다고 느꼈다"며 "유튜버 등 1인미디어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쉬운 부분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이 관계자는 "메인 디스플레이와 보조 디스플레이의 해상도 차이가 크다"며 "디스플레이가 두 개이다보니 무게감도 상당하다"고 언급했다.

LG 윙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 칩셋(AP)을 탑재하고, 21:9 비율의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4인치대의 보조 디스플레이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셀카'를 찍으려면 후면의 팝업 카메라를 꺼내야 한다. 디스플레이 두 개 모두 전면 카메라가 탑재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메인 카메라는 'ㅣ' 모양 디스플레이 후면에 위치한 세 개의 카메라다.

팝업 카메라를 탑재함으로써 전면 디스플레이에 '노치'나 '펀치홀'과 같이 몰입감을 저해하는 요소가 사라지고 '풀 스크린'이 구현될 전망이다.

◆LG전자, '벨벳' 반면교사로...'윙'은 출고가 낮추기에 심혈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LG 윙(LG WING)' 체험단 'Swivel Holic'을 모집한다. [사진=LG전자] 2020.09.06 sjh@newspim.com

이통업계에서는 LG 윙이 오는 25일 100만~110만원대 사이의 가격대에서 공식 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직 출시일까지 약 3주의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확정된 가격은 아니지만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119만9000원)보다는 낮은 가격대에서 출고가를 책정할 것이라는 게 공통된 목소리다.

업계에서는 LG 윙이 팝업 카메라나 스냅드래곤 765G 등의 사양을 택한 이유도 이 같이 '뼈를 깎는' 원가 절감 노력의 일환이었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팝업 카메라는 풀스크린을 구현하면서도 제조원가가 비싼 '펀치홀' 방식을 피하기 위해 주로 중저가 라인에서 채택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팝업 카메라는 상대적으로 손떨림에 약할 수 있어 손떨림 방지기능을 강화하는 대신 화소 등 팝업 카메라의 다른 사양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A80에 팝업 카메라를 적용했고,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비보(VIVO)는 지난 2018년 이래 수차례 팝업 카메라 방식을 도입한 신형 스마트폰 V15 등을 선보인 바 있다.

LG 윙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진 칩셋(AP)도 퀄컴의 최고사양 칩셋인 스냅드래곤 865보다 한 단계 낮은 스냅드래곤 765G다.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에 잇따라 스냅드래곤 7시리즈를 탑재하고 있다. LG 벨벳에 스냅드래곤 765를 탑재했고, LG Q92에는 스냅드래곤 765보다 그래픽 렌더링 성능이 강화된 게임용 AP, 스냅드래곤 765G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 두 개가 사용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었던 출고가를 카메라와 AP를 통해 낮춘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 벨벳 출시 당시 스펙에 비해 출고가가 너무 비싸다는 일각의 비판을 LG전자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가 받아들인 셈이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라인업을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와 '유니버설 라인'으로 나누고 전자는 혁신적인 폼팩터를 선보이고, 후자는 대중적인 스펙과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사진
[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