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세계증시, 2개월여 만에 최악의 한주

기사입력 : 2020년09월04일 18:24

최종수정 : 2020년09월04일 21:22

[런던/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증시가 4일 소폭 하락하며 주간 기준으로 2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이날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에 안전자산도 강한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전날 기록한 사상최고치에서 후퇴하며 유럽장 초반 0.1% 하락 중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 1개월여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한 후 이날 0.4% 반등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1.3% 하락하며, 4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해 6주 연속 상승 흐름을 중단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1.1% 하락 마감했다.

아시아장까지 하락하던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유럽장 들어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은 0.29% 반등에 성공한 반면, 나스닥 주가지수선물은 낙폭을 줄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0.41% 하락 중이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4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간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와 기술주의 조정으로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 가까이 떨어졌다. 애플과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나스닥 지수 대장주들이 급락했다.

하지만 나스닥지수는 전날 낙폭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중 28% 상승한 수준이며 3월 저점에서는 73% 반등한 수준이다.

JP모간자산관리의 글로벌 마켓 전략가인 케리 크레이그는 "이번 매도세를 부추긴 특정 재료가 없다"며, 기술주 랠리가 과도했다는 전반적 우려가 확산돼 왔음을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1990년대 말 IT 버블 붕괴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날 아시아증시에서 기술주들이 받은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1.4% 하락했으며, 중국과 대만의 애플 협력업체들의 주가는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날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경계하며 관망장세를 보이고 있다.

애버딘스탠다드인베스트먼츠의 제임스 에테이는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바꾸는 투자자는 많지 않겠지만, 전날 뉴욕증시 급락으로 시장이 이날 지표에 더욱 예민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고용지표는 계속 악화 경로를 걸어왔고, 기본적으로 이 지표로 경제 전망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지표를 앞둔 불안감에 미달러가 안전자산으로서 다소 탄력을 받고 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2개월여 만에 최대 주간 오름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들이 유로 강세를 우려하며 인플레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전날 미달러 대비 28개월 만에 최고치에서 후퇴했던 유로는 다시 1.2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시장에서는 미국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이 끝나감에 따라 연료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국제유가가 주간 기준으로 6월 이후 최대폭 하락할 전망이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