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김종인, 취임 100일 간담회 모두발언..."변화의 DNA, 당에 확실히 심겠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03일 10:05

최종수정 : 2020년09월03일 10:05

"정부 정책·코로나 방역 실패...제1야당 역할 중요"
"중장기적 산업대책, 일자리대책 마련에 나설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당의 목표를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 국민통합에 앞장서는 정당, 누구나 함께 하는 정당"으로 제시하며 "후퇴하지 않을 변화의 DNA를 당에 심겠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3일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된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정부의 정책 실패로 인한 경기 침체에 더해 코로나 방역 대책 실패에 따른 타격으로 서민 경제가 날로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정치에 이처럼 제1야당이 중요한 때가 없었다"고 현 정부를 비판하며 강한 혁신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당은 시대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 약자와 함께 하지 못하고 기득권을 옹호하는 정당, 이념에 매몰된 정당, 계파로 나눠 싸우는 정당으로 인식돼 왔다"며 "이제 새로운 시대정신과 함께 변화를 선도하고 국민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정당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온 국민의 힘을 모아 전진하겠다. 추경과 재난지원은 물론 중장기적 산업대책, 일자리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면서 "후퇴하지 않을 변화와 혁신의 DNA를 당에 확실히 심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이다.

<당과 국가의 위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지난 4월 총선 패배의 충격은 당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했다.
위기의 근본 원인은 당이 여러 차례 국민께 실망을 드리며,
불신이 축적되어왔으나 반성과 혁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저 또한 한때 실망했지만 민주주의의 중요한 한 축인
야당이 무너진다면 민주주의가 후퇴되고
나라의 미래도 암울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
이에 저는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비대위원장직을 맡게 되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우리당이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루하루 최선의 노력을 해 오고 있다.

건국 이후 우리 국민은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비약적으로 성장해온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은 정부의 정책실패로 인한 경기침체에 더하여
코로나 방역대책 실패에 따른 타격으로 서민경제는 날로 위태로워지고 있다.

선출된 권력이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견제와 균형의 3권분립이 무너지며
언론마저 장악되어 권력층이 법 위에 서서 국민을 지배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과 정치에 이처럼 제1야당이 중요한 때가 없었다.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도 우리가 변화와 혁신의 시동을 걸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막중한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개혁 방향>

개혁의 시작은 진솔한 반성에서 시작된다.
그동안 우리당은 시대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
약자와 함께 하지 못하고 기득권을 옹호하는 정당,
이념에 매몰된 정당, 계파로 나눠 싸우는 정당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제 새로운 시대정신과 함께 변화를 선도하고
국민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 국민통합에 앞장서는 정당, 누구나 함께 하는 정당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

항상 진취적으로 사고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역동적이고 실행력 있는 정당이
우리가 꿈꾸는 우리의 모습이다.

<향후 계획>

국민은 하나이다. 국민에 내편, 네편이 따로 있을 수 없다.
국가의 총체적 위기 앞에 온 국민의 힘을 모아 전진하겠다.

현재 코로나 사태는 인류에게 뉴노멀을 요구하는 상황인데,
정부여당은 편협하고 단기적인 처방에 머물러 우리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

큰 틀에서 위기극복의 해법이 나와야 한다.
추경과 재난지원은 물론 중장기적 산업 대책, 일자리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다.

후퇴하지 않을 변화와 혁신의 DNA를 당에 확실히 심겠다.
새로운 정강정책을 기반으로 시대정신과 국민요구를 담은 변화를 이끌어 내고,
당의 조직‧정책‧선거 등 당 운영 전반에 혁신이 스며들게 할 것이다.

여당과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투쟁할 것은 투쟁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건강한 미래형 정당이 되겠다.

국민의힘은 모든 국민과 함께 국민의 힘을 결집하여
새로운 미래. 진정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민시대를 열어가겠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