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이번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세는 다소 꺾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헬스장, 아파트, 요양원 등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 전파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부주의, 방심, 거짓말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이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주는 코로나19가 큰 폭으로 확산할지 안정세로 전환될 것인지를 가르는 중요한 시기"라며 "우려했던 폭발적 확산세는 다소 꺾였지만, 세 자리수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세종 간 화상으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제9호 태풍 '마이삭' 점검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에 경청하며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0.09.02 dlsgur9757@newspim.com |
방역 당국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8.15 서울 도심 집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최근 2주간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 사례는 24%로 역대 최대치다.
박능후 1차장은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을 차단하고 중증환자의 급속한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박 1차장은 "코로나가 교회, 체육시설, 아파트, 요양원 등 우리 주변 너무 가까운 곳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서 "개인의 부주의, 방심, 거짓말이 우리 방역망을 약하게 만들고 우리 이웃이 감내하는 고통과 희생의 시간을 더 길어지게 만든다"고 했다.
박 1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다시 한 번 긴장의 끈을 조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공공부문의 사회적 거리두기 추진현황을 점검한다.
박 1차장은 "올해는 코로나19와 집중호우, 폭염, 태풍까지 어려운 일이 많았다"며 "공직자를 비롯해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누구보다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했다.
14일째 집단휴진을 벌이고 있는 전공의에는 "국회, 의료계 선배들의 약속을 믿고 의료현장으로 조속히 돌아와 달라"며 "코로나19 중증환자가 100명이 넘어 의료진이 필요한 엄중한 상황이며, 환자들이 의료현장에서 의료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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