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이 1일 당 총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정조회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파벌인 기시다파(소속 의원 47명) 회의에서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다.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전력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이 1일 당 총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20.09.01 goldendog@newspim.com |
기시다 정조회장은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일찌감치 차기 총리로 점찍은 인물이다. 결국 실현되진 못했지만 자민당 내에서는 기시다 정조회장에게 총리직을 선양해야 한다는 논의가 불거지기도 했다.
아베 내각에서 외무상과 방위상을 역임하는 등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과 더불어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당 내 4대 파벌 중 하나인 기시다파를 뒷배로 삼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대중의 지지가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된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5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당 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소속 의원 98명)와 2위 아소(麻生)파(54명)가 스가 관방장관 지지를 결정했다는 점도 부담이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30일 아소파 수장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지만 "아베 총리의 의향이 분명치 않아서 결정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또 아베 총리가 사임을 발표한 28일 저녁에 이어 31일에도 총리 사저를 찾아 친분을 과시하긴 했으나 아베 총리로부터 후계에 대한 언급은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이 총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0.09.01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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