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선정위, '군위 소보․의성 비안' 이전지로 최종 의결
2028년 군‧민항 동시 개항 목표...추진 절차 가속화
[대구·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4년 간 갈등과 혼란을 야기하며 진행돼 온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절차가 마침표를 찍었다.
경북도는 "28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위원장 국방부장관)'가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최종 선정.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28일 국방부 회의실에서 속개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사진=경북도] 2020.08.28 nulcheon@newspim.com |
지난 2016년 6월, 정부의 '대구공항&K-2 통합이전 계획' 발표 이후 4년만이다.
이날 선정위원회 회의에는 위원장인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포함 정부위원 4명, 이철우 지사와 권영진 시장 등 대구시‧경북도‧군위‧의성 단체장, 민간위원 6명 등 총 14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추진 경과를 보고받고, 전날(27일) 선정실무위원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반영해 '군위 소보‧의성 비안' 지역에 대한 이전부지 선정 절차․기준 등 선정요건 충족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심의‧의결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정경두 선정위원회 위원장(국방부장관)은 "이전부지 선정 절차‧기준 등 선정 요건을 모두 충족하므로, 의성군 비안면 및 군위군 소보면 일대(공동후보지)를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로 선정한다"고 심의․의결했다.
이날 선정위의 최종 의결로 통합신공항의 이전지가 결정되면서, 2028년 군‧민항 동시 개항을 목표로 공항건설을 위한 추진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군(軍) 공항과 민항은 대구시와 국토부에서 각각 추진하게 된다.
대구시는 33억원을 들여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절차에 즉시 착수하고, 국토부 또한 5억원을 들여 조만간 민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2022년부터 2023년까지는 공항건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시행하고, 2024년에 군‧민항 건설 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8년까지 군․민항의 건설을 완료한 후 동시 개항한다는 복안이다.
28일 국방부 회의실에서 속개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최종 선정.의결한 후 박수를 치며 회의를 마무리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0.08.28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도 공항 개항 일정에 맞춰 항공클러스터․신도시 조성 및 도로․철도 등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관련 사업추진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며, 조만간 도시구상 및 광역교통망 계획을 위한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구경북 시도민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오늘 공항 이전지가 '소보-비안'으로 결정됐다"며 "통합신공항 사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대구.경북이 대한민국과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두의 힘을 모아 멋지고 세계적인 공항을 건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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