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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나이지리아와 아프리카 해적 등 해상안보 협력 논의

기사입력 : 2020년08월27일 08:25

최종수정 : 2020년08월27일 08:25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제프로 온예마(Geoffrey Onyeama) 나이지리아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최근 서아프리카 베냉 해상에서 무장세력에 의해 발생한 피랍사건 등 해상안보 협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해적 활동이 증가해 우리 국민이 피랍된 후 석방되는 등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연안국인 나이지리아가 해상안보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한 양국 협력과 국제 공조를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8.07 yooksa@newspim.com

강 장관은 베냉 해상에서 피랍된 한국 국민 5명이 석방(7월 24일)된 후 지난 23일 나이지리아 정부의 지원으로 무사 귀국할 수 있었다면서 감사를 표하고, "나이지리아 정부가 서아프리카 해적 피해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우리국민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예마 장관은 한국 정부가 서아프리카 해상안보 증진을 위해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다른 연안국을 포함한 국제공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3주 격리치료 끝에 지난 12일 완치된 그는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과 코로나19 방역 관련 지원에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올해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해 나이지리아에 모두 8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30만달러 양자 지원 △유엔 인도지원조정실 국별공동기금(OCHA CBPF) 50만달러)을 제공했다.

양국 장관은 또 차기 세계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 WTO) 사무총장 선출에 양국이 모두 자국의 경쟁력 있는 인사를 지명했다며, 두 후보의 선의의 경쟁을 지원하면서 지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WTO 사무총장 선출에는 총 8개국(멕시코, 나이지리아, 이집트, 몰도바, 한국, 케냐, 사우디, 영국-입후보순)이 출마했다. 한국에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나이지리아에선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전직 외교·재무장관이 나섰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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