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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전공의 파업…일부 대학병원 "응급실 환자 못받아"

기사입력 : 2020년08월23일 13:59

최종수정 : 2020년08월24일 07:55

전공의, 23일부터 모든 연차 무기한 파업
24일부턴 전임의도 파업…의료공백 우려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전국 전공의들이 23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현재 주요 대학병원에서는 일부 진료과에 한해 응급실에서 중환자를 받지 못한다는 내부 공지가 나오기도 해 의료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오는 24일부터는 전임의(임상강사)들의 순차적 파업도 진행되기 때문에 의료현장의 혼란이 한층 우려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세브란스병원 내과는 응급실로 오는 환자를 당분간 받지 못한다는 내부 공지를 23일 내렸다.

세브란스병원 측은 응급실 정기점검에 따라 공지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한 관계자는 "전공의 파업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내과에선 응급실 등 필수진료 분야의 전공의 인력이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나 임상 강사 등이 공백을 메우고 있다.

전공의들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정책에 반발해 이날부터 전면 무기한 업무중단에 돌입했다. 지난 21일부터 연차별로 순차적 업무 중단을 한 데 이어, 이날 모든 연차의 전공의가 같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전공의들은 오는 26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의협의 2차 총파업에도 동참한다.

이에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대부분의 상급 종합병원들이 외래·입원 환자의 예약 일정을 조정하는 등 파업에 대응하고 있다.

한 서울 대형병원 관계자는 "중요한 수술이나 응급수술은 어쩔 수 없지만 경증 수술이나 시술은 일정을 조정해서 집중되는 걸 막으려고 하고 있다"며 "(파업이) 장기화되다보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긴 한데 최대한 교수진 등 백업을 통해서 버텨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24일부터 전임의들의 파업도 시작되기에 의료 공백 우려는 더욱 크다. 대한전임의협회는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단체행동을 개시해 26일 전면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선 전공의 파업 때 교수진과 전임의들이 함께 의료공백을 메웠던 만큼 이들까지 파업에 가담하면 여파는 클 전망이다.

또다른 서울 내 대형병원 관계자도 "오늘은 외래랑 수술이 없어서 여파는 없을 거 같다"면서도 "당장 내일부터 외래랑 수술을 조정하면서 전임의 진료도 미뤄놨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불편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이날 공문을 통해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에 긴급 간담회를 제안했다. 의협은 공문에서 "코로나19 전국적 확대라는 엄중한 위기사태를 맞아 모든 가능성을 열고 만남을 제안한 것"이라며 "엄중한 현 상황에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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