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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인공호흡기 생산업체인 파버나인이 주춤한 2분기 실적의 원인을 '인공호흡기 판매량 미반영'으로 꼽았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해 국내외에서 인공호흡기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파버나인의 인공호흡기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2분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파버나인은 늘어난 인공호흡기 판매량이 반영되는 3분기부터는 실적이 호조세로 들어설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자료=파버나인] |
파버나인 관계자는 21일 "2분기 실적에는 인공호흡기가 전혀 반영이 안됐다"며 "3분기부터는 1·2분기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실적이 현격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버나인의 2분기 매출액은 345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이다. 전년 동기(매출액 276억원·영업손실 13억원)와 비교하면 호전됐으나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파버나인은 지난 4월 멕아이씨에스와 중환자용 인공호흡기 생산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멕아이씨에스는 국내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취득한 인공호흡기 원천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버나인은 삼성전자 및 삼성메디슨과 의료기기 대량 주문 생산 사업을 영위하며 의료기기 양산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했다.
파버나인은 인공호흡기 외에도 '디지털 사이니지' 생산 업체로도 유명하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공공장소나 개인 사업장에 설치해 광고 및 각종 정보를 전용 스크린으로 제공하는 장치다. 비대면(언택트) 트렌드 확산에 따라 디지털 사이니지 수요가 늘면서 파버나인에도 수혜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진 잠잠한 분위기다. 파버나인 관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라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파버나인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44%(360원) 증가한 5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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