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종식을 위한 집단면역이 현재 근처에도 못 미친다며, 효과적인 백신이 필수라고 밝혔다.
WHO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전염을 막는 데 필요한 집단 면역력 수준에는 전혀 근접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집단 면역력이 우리를 구원해주길 기다리기 보단 지금 당장 전염을 억제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과학자들은 코로나19 전염 억제에 효과적인 집단 면역 수준은 최소 70%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소 50%만 되도 바이러스 확산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연구결과를 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돼 항체가 형성된 전 세계 인구 비중은 불과 10~20% 수준이다.
WHO 전염병 전문가인 마리아 반 케르코프 박사는 "이는 여전히 대다수의 인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는 뜻이며, 확산할 여지가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선임 고문인 브루스 아일워드 박사는 효능이 입증된 백신은 전 세계의 최소 50% 인구에 면역력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효과적인 백신의 폭넓은 접종 계획"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시스템·사이언스 엔지니어링 센터(CSSE)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7시 27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2198만7207명이며 사망자 수는 77만69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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