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 외국인 입국 지원 업무하다 확진자와 접촉한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코로나19 현장 지원을 나갔던 장병 1명이 자택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A 병사는 코로나19 현장 지원 임무 종료 후 파주에 있는 자택에서 예방적 격리를 하던 중 격리해제 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군은 A 병사를 포함한 코로나19 현장 지원 장병들의 노고를 고려해 임무 종료 후 자택 격리를 허용해 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육·해·공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군 당국이 비상에 걸린 지난 2월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에서 한 육군 장병이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2020.02.21 dlsgur9757@newspim.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군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현장에 군 장병들을 투입해 역학조사, 검역업무, 방역, 영농활동 등을 지원했다. 이날 기준으로도 의료인력 57명, 지원인력 462명 등 총 519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A 병사는 경기도 광명에서 외국인 입국 안내 등 검역 지원 업무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A 병사가 검역 지원 업무 중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군은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0명이다. 이 중 이날 확진된 A 병사를 포함한 단 3명만이 치료 중이다. 나머지 2명은 지난 4일 확진된 과천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간부와 양주 모 부대 병사다.
한편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실시된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자 전수검사 과정에서도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다만 훈련소 확진자는 민간 확진자로 분류된다. 국방부는 "이 확진자는 훈련소 인근 병원에 입원조치됐으며, 훈련소 방역조치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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