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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편파적' 앤소니 타타 국방부 차관보 임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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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씨, 오바마 전 대통령을 '무슬림·테러지도자'라고 주장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국방부 요직인 차관보에 국방부 인사 중에서 가장 편파적인 인물 앤서니 타타 씨가 등용됐다.

미 육군준장 출신인 타타는 원래 국방부 정책차관으로 지명됐지만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예상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청문회가 필요없는 한단계 낮은 자리인 차관보로 그를 임명 강행한 것이다. 타타 지명자는 그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무슬림이자 '테러 지도자'라고 주장해왔다.

미국 국방부 청사 '펜타곤'(Pentagon). 2018.03.29 [사진=로이터 뉴스핌]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 상원 인사청문회 개최에 실패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타타 씨를 직위가 낮은 국방부 차관보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타타 씨는 미 국방부에서 지난 4월부터 선임자문관으로 일해 오면서 마크 에스퍼 장관을 도왔다. 국방부내 8명의 선임자문관이 있지만, 그처럼 장관을 직접 만나서 자문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맡아왔는지에 대해서 국방부는 함구해왔다.

앞서 차관 지명 이후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자 청문회를 취소된 이후에 트럼프는 인사청문회가 필요없는 차관보 자리에 그를 앉혔다. 사실상 임명을 강행한 것이나 다름없다.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이자 하원군사위원회 위원장인 아담 스미스는 공화당 주도인 상원에서 타타의 임명에 관한 인사청문회가 갑자기 취소된지 하루만에 이 같은 임명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스미스 의원은 "인사검증을 피해가는 이 같은 처사는 미 행정부의 신뢰성을 허물고 능력보다는 개인에 대한 충성심을 앞세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인물을 대통령이 유사한 직위에 임시직으로도 등용해서는 안 되는데, 타타의 경우가 이에 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비록 한단계 낮은 지위로 임명됐지만 트럼프는 계속 그를 지지해서 국방부내에서는 직위를 능가하는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외신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에 지명된 타타는 트위터나 폭스 라디오 등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무슬림이자 '테러 지도자'라고 주장했다. "이란과의 핵 협상이 오바마의 무슬림 뿌리에서 나왔다"고 했을 정도다.

또 그는 민주당 소속신 흑인여성 하원의원 맥신 워터스를 '인종공격적인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트위터에서 공격한 바 있다. 지금은 논란이 된 트윗은 삭제됐다.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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