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번 집중호우로 담양 소쇄원(명승 40호)의 진입로 토사와 오곡문 마당이 유실되고, 대구 파계사(보물 1850호)의 원통전 내림마루 기와가 흘러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이번 장마에 따른 문화재 피해가 47건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피해 문화재 47건 을 살펴보면 ▲국보 1건 ▲보물 4건 ▲사적 17건 ▲국가민속문화재 10건 ▲천연기념물 3건 ▲명승 5건 ▲국가등록문화재 6건 ▲세계유산 1건이다.
현재 2차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조사와 응급조치를 시행 중이며 경미한 피해는 자체 복구하고 문화재 주요 부분의 피해가 있는 문화재에 대해서는 긴급 보수비 등 국비를 신속하게 지원해 원상 복구할 계획이다.
이번에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경북, 전남, 전북, 충남으로 목조건물 기와 탈락과 누수, 수목 쓰러짐, 고분 토사유실, 성벽과 담장 파손 등 사례가 조사됐다.

문화재청은 풍수해 기간(5월 15일~10월 15일) 중 기상정보 상시 점검을 통해 안전점검, 예찰활동, 연락망 정비 등 사전 대비 활동을 시행하고 문화재 안전 상황실을 가동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 후 위험물 제거, 우장막과 안전띠 설치 등 피해 확산 방지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현장조치를 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장마 종료 이후 문화재 피해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긴급 보수비 등 국비를 지원하는 등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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