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주간 중국 증시브리핑] 미중 갈등 양상, 7월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8월10일 08:44

최종수정 : 2020년08월10일 08:44

10일 CPI∙PPI, 14일 산업생산∙소매판매 발표
20개 증권사의 CPI∙PPI 전망치 2.7%∙-2.2%
인민은행, 금주 MLF 금리 인하 여부 촉각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이번 주(8월10일~8월14일) 중국 증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전방위로 격화된 미중 갈등 양상이 중국 증시 전반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금주 발표되는 7월 주요 경제지표가 완연한 회복세를 띄고 있는 중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확신을 키워줄 지 주목된다.

지난주(8월3일~8월7일) 한 주간 중국 증시의 양대 지수는 주가 상승폭에서 비교적 큰 차이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한 주간 1.33% 상승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08% 오르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연출했다. 창업판 지수는 한 주간 1.63% 하락했다.

나날이 격화되는 미중 갈등 국면은 금주에도 중국 증시를 둘러싼 최대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중국 때리기' 수위가 더욱 높아지면서, 미중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주 미국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로 중국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TikTok)과 중국 국민메신저인 위챗(WeChat) 모회사의 미국 내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에 나섰다. 이와 함께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한 홍콩과 중국 관리 11명에 대해 홍콩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홍콩 시민의 집회∙표현의 자유를 훼손했다는 이유를 들어 제재를 가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미중 갈등 기류가 고조되고 있다. 

미중 갈등이라는 대형 악재 속에서, 금주 공개되는 7월 경제지표가 대외적 불안감에 위축된 투자심리를 자극해줄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일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하고, 14일에는 중국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의 지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증권일보(證券日報)가 20개 증권사가 제시한 7월 CPI와 PPI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7월 CPI상승률 전망치는 최소치 2.0%, 최대치 4.8%, 평균치 2.7%로 나타났다. PPI는 최소치 -2.8%, 최대치 1.2%, 평균치 -2.2%로 집계됐다. 지난달 CPI와 PPI 상승률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5%, -3.0%를 기록했다.

동흥증권(東興證券)은 "8월 경제 펀더멘털의 회복 및 호재성 정책 등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가 완만한 상승 단계에 진입했으나, 8월은 대내외 핫 이슈들이 확산되면서 비교적 큰 불확실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주 100억 위안 규모의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역레포)과 4000억 위안 규모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가 만기에 도달하는 가운데, 15일 인민은행의 MLF 금리 인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MLF는 중국의 사실상 대출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연동된다. 지난달 인민은행은 MLF 입찰금리를 2.95%로 동결했다. 지난주 인민은행은 7일 단 하루간만 역레포를 통해 1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지난주 만기에 도달한 역레포 규모는 2800억 위안으로, 이로써 총 2700억 위안에 대한 순회수에 나선 셈이다. 

8월3일~8월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