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기한 종료
노사정 합의에 60일 연장 포함…확정시 유급휴직 지속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티웨이항공이 9월부터 무급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의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한(180일) 만료가 다가오면서 무급휴직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다.
28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7일까지 무급휴직 전환 신청을 받았다. 앞서 유급휴직 신청자는 60% 수준이었고, 무급휴직 신청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티웨이항공 여객기 [사진=티웨이항공] |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한이 다음달 말로 종료되기 때문에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고용노동부에 신청할 수 있도록 미리 지원을 받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은 한 달 전에 신청해야되기 때문에 미리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통해 기본금의 70% 중 75%를 정부에서 지원받았다. 지원금 지급 기한 만료 이후 무급휴직으로 전환하면 기본급의 50%를 정부가 지원한다.
다만 티웨이항공은 지원금 지급 기한이 연장될 경우 기존의 유급휴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노사정 합의에서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 지금 기간을 60일 한시 연장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는데, 고용정책심의위원회 의결과 고용보헙법 시행령 개정 등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인건비 비중이 큰 항공업계 특성상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저비용항공사(LCC) 사장단은 국회를 찾아 고용유지지원금 기한 연장을 요청한 바 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