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성 축소·외인 주식자금 유출 줄어"
[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2분기 중 외환거래 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12.4%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자금 유출폭도 줄었다.
한국은행은 2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520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73억5000만달러(-12.4%)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물환 거래규모는 203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7억9000만달러(-3.8%),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17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65억6000만달러(-17.1%) 각각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변동성이 전분기에 비해 축소되고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폭도 줄어 관련 외환파생상품 거래수요도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2020.07.28 hyung13@newspim.com |
2분기 중 달러/원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5.5원으로 전분기 8.0원에 비해 축소됐다.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입규모도 1분기 -133억3000만달러에서 -80억3000만달러로 줄었다.
현물환은 달러/원 거래가 148억3000만달러로 9억2000만달러(-5.9%)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113억7000만달러)가 1억2000만달러(+1.1%) 증가했으나 외은지점의 거래(89억5000만달러)는 9억1000만달러(-9.3%) 감소.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간 거래(95억2000만달러)가 1000만달러(+0.1%) 증가한 반면 국내고객(60억7000만달러) 및 비거주자(47억3000만달러)와의 거래는 각각 2억2000만달러(-3.5%), 5억8000만달러(-10.9%) 감소했다.
선물환 거래(93억1000만달러)는 비거주자의 NDF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3억1000만달러(-26.2%) 감소했다. 외환스왑 거래(210억2000만달러)는 외국환은행간 거래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1억3000만달러(-13.0%)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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