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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2분기 매출 28% 감소…"중국‧동남아 호전, 최악은 지났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22일 10:44

최종수정 : 2020년07월22일 10:44

패스트푸드점 운영 중단으로 탄산음료 매출 타격
400개 브랜드 가운데 성과 없는 200개 중단 예정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코카콜라는 2분기 매출이 30% 감소했지만,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매출이 늘고 있어 최악의 충격은 이미 지나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뉴스 등은 21일(현지시간) 코카콜라의 2분기 매출이 71억5000만달러(약 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0억달러) 대비 28%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월가 기대치와 거의 일치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환율변동, 합병, 사업분할 등의 요인을 제외하면 26%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기 순이익은 17억8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6억1000만달러보다 31.8% 줄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42센트로, 시장의 예상치 40센트보다 많았다.

[글라트부르크=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스위스 글라트부르크 슈퍼마켓에 있는 코카콜라 병들. 2020.07.22 justice@newspim.com

코카콜라 는 자사의 매출 절반이 식당과 술집, 극장, 스포츠 경기장 등 집 밖 영역에서 발생하는 만큼,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과 동남아시아, 서유럽에서의 매출은 호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존 머피 코카콜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동남아‧서유럽은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코로나19 폐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5월과 6월 매출은 개선됐다" 말했다. 다만 중남미와 아프리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면서 "대유행병 사태는 아직 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머피 CFO는 '페어라이프' 우유와 '심플리' 오렌지주스는 사람들이 집에서 더 많이 먹었기 때문에 코로나19 기간 동안 잘 팔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탄산음료인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스프라이트는 식료품점에서 잘 팔렸지만,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매장 내 영업이 중단되면서 판매가 급격히 하락해 타격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탄산음료 전체 매출은 인도 서유럽 및 야외 매장 등의 타격으로 12% 감소했고, 주스와 낙농우유 식물성음료 등은 20% 줄었다. 차와 커피음료 매출은 31%나 감소해 눈길을 끌었는데, 서유럽의 '코스타' 카페가 거의 모두 문을 닫은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물, 기능성물과 스포츠음료 등의 매출도 24% 감소했다. 코카콜라의 주력 상품인 코카콜라와 코카콜라제로는 2분기 매출이 각각 7% 및 4% 감소했지만, 올해들어서는 2% 증가했다.

코카콜라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브랜드를 단순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이달 초 오드월러 주스와 스무디 사업뿐 아니라 냉장 트럭 배송도 중단할 거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제임스 퀸시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브랜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규모도 작고 성과도 좋지 않은 브랜드들은 사업을 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사 브랜드 400개 가운데 절반 이상이 규모가 작은, 단일 국가에만 있는 브랜드라 최소 200여개 브랜드가 사라질 전망이다. 

이날 코카콜라 주가는 뉴욕 정규장에서 1.08% 오른 47.20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변화가 없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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