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아주캐피탈, '레버리지 9.1배' 규제 수준에도 자금 조달 왜?

기사입력 : 2020년07월16일 13:10

최종수정 : 2020년07월16일 13:12

단기차입금 3000억 늘리고 회사채 발행
"레버리지 8배 이상은 신용등급 하향 요인"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매각을 앞둔 아주캐피탈이 최근 잇따라 자금 조달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재무 지표가 신용등급 하향 검토 범위안에 포함됐음에도 차입한도를 늘리고 있다. 특히 자본 적정성 평가 지표인 레버리지 배율이 과도해, 우려하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주캐피탈은 지난 7일 금융기관차입을 통해 3000억원 규모로 단기차입금을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37%에 해당한다. 회사측은 "안정적인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차입한도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0.07.16 tack@newspim.com

차임급 한도 확대와 함께 대규모 채권 발행에도 나섰다. 이 같은 대규모 자금 차입에 대해 신용평가업계를 중심으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자본 적정성 평가 지표인 레버리지 배율이 지난 3월 말 기준 9.1배로 당국 규제수준인 10배에 근접했다.

레버리지 배율은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의 배율을 의미한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캐피탈사는 전체 자산이 자본의 10배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레버리지 배율 규제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한국기업평가는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 하향 검토 요인으로 '레버리지 배율 8배 이상 등 자본 완충력 저하 지속'과 '자산건전성 또는 유동성 지표 저하' 두 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7년 6.5배까지 낮아졌던 수정레버리지는 빠른 영업자산 성장에 따라 2020년 3월 말 9.1배까지 증가했다"며 "4월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취급 기준 강화를 통해 영업자산 성장속도를 조절하여 현재 수준의 레버리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노효선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고수익-고위험 자산 비중의 확대에 따라 상품별∙고객별 예상 대손률의 합리적 측정, 운용금리에 대한 적정한 반영 여부가 아주캐피탈 이익구조의 핵심 변수"라며 "코로나19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상용차∙중고차와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소폭 저하되면서, 자산건전성 지표의 개선 추세는 둔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아주캐피탈은 업황 악화에 따른 경영난에 지난 2014년부터 매각을 추진, 2017년 사모펀드인 웰투시에 팔렸다. 우리은행은 당시 출자자(LP)로 참여해 총 1025억원을 투자했다. 더불어 아주캐피탈의 경영권을 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도 확보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