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자산개발, 6·17대책 여파에 서울 알짜 임대 '어바니엘' 접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17대책 여파' 종부세 부담 높아져…수익성도 '그닥'
롯데건설 '엘리스'와 중복…회사 완전자본잠식 영향도
경영 효율화 도모…'부동산'보다 '유통사업' 주력할 듯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롯데자산개발이 서울 '알짜' 지역에서 운영해온 초소형 임대사업 '어바니엘'을 매각하기로 했다. 6·17 부동산대책으로 종합부동산세가 높아져 사업성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정리차원에서 매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4월 경영 효율화와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주거 운영사업장을 양도한다고 밝혔다. 양도가액은 현재 가치 평가중이다. 최종 양수도 결정은 주주총회 의결로 결정되며, 총회 일자와 양수법인은 확정되지 않았다.

양도대상 영업부문의 재무상태를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부채(449억3500만원)가 자산(403억7400만원)보다 45억6100만원 많다.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것은 임대보증금이 회계상 부채로 잡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매출은 77억1000만원이다.

'어바니엘 염창역' 투시도 [자료=롯데자산개발]

◆ '6·17대책 여파' 종부세 부담 높아져…수익성도 '그닥'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2017년 11월 도심형 임대주거 서비스 브랜드인 '어바니엘'(Urbani L)을 시작했다. 어바니엘 사업장은 어바니엘 가산(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어바니엘 한강(동작구 노량진역), 어바니엘 염창역(양천구 염창역), 어바니엘 충정로(서대문구 충정로역), 어바니엘 천호(강동구 천호역)로 총 5곳이다.

롯데자산개발은 도심 1~2인 가구 비중이 60%로 초소형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어바니엘의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임대주택사업의 수익성이 원래 높지 않은데다, 6·17대책으로 사업 전망이 더 안 좋아졌다고 지적했다.

롯데그룹이 어바니엘 사업장을 소유하면서 임대운영을 하면 6·17대책으로 종부세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법인이 조정대상지역에 8년 장기임대 등록하는 주택은 종부세 합산과세를 한다고 밝혔다. 법인의 종부세율도 개인 최고세율인 3%, 4%로 인상했다.

반면 롯데자산개발이 어바니엘 사업장을 소유하지 않고 단순 운영만 하면 수수료가 낮아서 수익성이 악화된다. 어바니엘 사업장 5곳의 등기부등본을 조회한 결과 롯데지주 소유 부동산은 어바니엘 가산 1곳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4곳의 경우 ▲어바니엘 한강은 국민은행 ▲어바니엘 염창역은 개인 4명 ▲어바니엘 충정로는 원석디앤씨 ▲어바니엘 천호는 강동구 소유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임대주택사업 자체가 수익이 그리 높지 않다"며 "만약 어바니엘로 버는 이익이 많았으면 롯데자산개발도 사업을 계속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건설 '엘리스'와 중복…작년 '완전자본잠식' 영향도

또한 어바니엘은 롯데건설의 민간임대주택 자산운영서비스 '엘리스'(Elyes)와 사업 영역이 겹친다는 문제도 있다. 롯데건설이 엘리스를 출시한 것은 지난 2018년 3월로, 롯데자산개발이 어바니엘을 내놓은 시점(2017년 11월)보다 4개월 정도 늦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5년부터 중산층을 위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도 해왔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이 그룹 내 주거임대 사업을 정리하기 위해 롯데자산개발의 어바니엘 매각을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롯데자산개발이 작년 말 완전자본잠식에 들어간 것도 매각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자산개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회사 자본총계는 (-)103억25만3170원이다.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면 완전자본잠식이라고 한다.

회사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회사 재무제표가 올라온 지난 2007년 후 처음이다. 자본잠식이란 회사 당기순손실이 커져 이익잉여금이 바닥나고 주주가 납입한 자본금까지 완전히 잠식한 상태를 말한다. 

롯데자산개발이 완전자본잠식에 이른 것은 결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1억4004만원이었던 회사 결손금은 작년 말 -1998억6611만원으로 집계됐다. 12년 만에 결손금 규모가 1427배 확대된 것.

롯데자산개발 결손금이 약 2000억원에 육박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롯데지주에서 공들인 중국 계열사 롯데 프라퍼티(선양) 때문이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2008년부터 선양에 투자를 시작해서 매번 지분법 손실을 당기순손실로 반영했다. 지난 2008~2018년까지 누적으로 반영한 지분법손실 금액은 1290억원이며, 작년 반영한 손실액은 156억원이다.

롯데그룹으로서는 사업구조를 개편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BU장(부회장·롯데쇼핑 대표)은 지난 6월 말부터 롯데자산개발 대표도 겸직한다. 이에 따라 롯데자산개발은 '부동산'보다 '유통'(복합쇼핑몰)의 사업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6·17대책으로 종부세 부담이 커져 임대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롯데자산개발은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대주택 부문을 매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