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코로나도 못막은 비건의 소울푸드 '닭한마리' 사랑…방한 첫 날 밤 11시께 만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건 美 국무부 부장관, 코로나19 검사로 입국 지연
밤 11시 넘겨 주한미대사관저서 '치킨' 만찬 강행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지난 7일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예정에 없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로 입국이 지연됐음에도 늦은 시간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자신의 소울푸드로 알려진 '닭한마리 만찬'(백숙처럼 끓인 닭 요리)을 강행했다.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한결같이 광화문 '닭한마리' 식당을 찾는 비건 부장관 일행은 애초 이날 저녁 6시30분께 미대사관저에서 해리 해리스 대사 주재로 만찬을 가질 예정이었다. 예정된 만찬 메뉴는 역시 비건 부장관이 사랑하는 닭한마리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7개월 만에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7일 저녁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로 차량에 탑승한 채 들어서고 있다. 오후 3시경 군용기편으로 오산 미공군기지에 도착한 비건 부장관은 예정과 달리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돼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늦은 저녁 미 대사관저를 들렀다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0.07.07 alwaysame@newspim.com

그런데 만찬 일정에 변수가 생겼다. 이날 오후 3시께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비건 부장관과 대표단 일행이 예정에 없던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 것이다. 당초 미측 대표단은 한미 당국 간 협의에 따라 미국에서 출발하기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올 경우 한국 입국 후 검사 및 격리 면제 조치를 받을 예정이었다.

미국 출국 전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으나 한국 측 방역 당국과의 협의 끝에 입국 후에도 미측 대표단은 물론 군용기 승무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다. 비건 부장관 일행은 이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오후 10시를 넘겨서야 서울에 도착했다. 이로 인해 만찬도 취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건 부장관은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미 대사관저로 직행했고, 1시간여를 머물며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부장관은 오후 11시 20분쯤 숙소로 돌아갔다.

코로나 검사로 늦어진 만찬이었지만 메뉴는 변하지 않았다. 비건 부장관은 그동안 개인적 친분을 쌓은 닭한마리 식당 주인을 미대사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예방과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회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등 본격적인 방한 일정을 앞두고 미대사관 측과 사전 논의 필요성 등이 두루 고려된 행보로 분석된다.

해리 해리슨 주한미국대사는 지난 5월 미국 어머니의 날, 스티븐 비건 부장관이 아내를 위해 닭한마리를 직접 요리했다고 전했다.[사진=해리스 대사 트위터]

비건 부장관의 '소울푸드'가 닭한마리인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5월 미국 어머니의 날에는 비건 부장관이 부인을 위해 닭한마리를 직접 요리하는 모습이 해리스 대사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해리스 대사는 비건 부장관의 단골 식당 요리사가 그에게 요리 비법을 전수해줬다고 덧붙였다.

비건 부장관은 작년 5월 8일, 8월 22일, 12월 15일에 방한했을 때도 숙소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앞의 같은 식당(본가닭한마리 광화문점)을 찾아 닭한마리를 먹었다. 폴란드계인 비건 부장관은 이 식당의 닭한마리 요리가 할머니가 해준 치킨수프와 가장 비슷한 맛이라 선호한다고 한다.

비건 부장관의 한미워킹그룹 한국 측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1월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비건 부장관이 '닭한마리는 어머니가 만들어준 소울푸드처럼 느껴진다. 그 요리를 먹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비건 부장관은 8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예방을 시작으로 조세영 1차관과의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등 본격적인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

남북관계와 북미대화가 교착된 상황에서 한국을 찾은 비건 부장관이 갖은 재료를 집어넣고 푹 끓여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닭한마리 요리처럼 한반도의 복잡한 현안들을 잘 녹여내 새로운 해법을 찾길 기대한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