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전문가 "비건 방한 목적은 한국 새 외교안보라인 인사 상견례"

기사입력 : 2020년07월08일 09:27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09:28

英파르도 박사 "트럼프 대통령 대북메시지 전달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목적에 대해 북미관계보다는 문재인 정부에서 이번에 발탁된 새 외교안보라인 인사들과의 상견례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민간단체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매튜 하 연구원은 비건 부장관의 방한은 최근 새로 교체된 한국의 대북정책 담당자들과의 상견례 자리의 의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7개월 만에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강경화 장관을 만나기 위해 외교부로 이동하고 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한국 측과 한미간 현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 2020.07.08 yooksa@newspim.com

하 연구원은 "최근 한국 정부는 새로운 국정원장, 통일부 장관, 안보실장을 임명했고, 많은 미국 연구기관들에서 이러한 외교 인사 교체에 대한 의견들을 내놨다"며 "아마 비건 입장에서는 '이들을 직접 만나보고 얘기를 나눠봐야 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한국 정부가 미국의 뜻을 따른다고 비판하며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려는 성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관계에 대한 재점검이 더욱 필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의 라몬 파체코 파르도 박사도 미국 대선이 예정된 11월 전 북미협상이 재개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며 "비건 부장관의 방한은 한국의 새로운 외교팀과 협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판문점 회동 때와 같이 갑작스런 미북 간 접촉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며 "비건 부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과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시아 외교정책 자문을 맡은 바 있는 미 외교협회(CRF) 미라 랩 후퍼 선임연구원은 이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주최한 온라인 대담회에서 최근 몇년 동안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으로 한미동맹이 오히려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후퍼 연구원은 "한미동맹을 강화시키지 못하는 사이 북한은 계속해서 핵 능력을 높였고, 중국 역시 지역 내 위협을 키우고 있다"며 "미중 간 갈등이 격화되고,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김이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단단히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은 8일과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세영 제1차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과 회동을 갖고 한미 간 주요현안을 논의한 후 9일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비건 부장관이 오는 10일까지 일본에 머무르며 북한 문제 등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