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역할하고 싶었다"
"넘어야 할 높은 벽, 모든 것 수용하는 마음으로 대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친다 해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올린 '의원회관_530호의_고백1'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회의원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이 분명했다"며 "30년 동안 궁극적 해결에 이르지 못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정책적으로, 입법으로 반영하여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의 노력을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해결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leehs@newspim.com |
윤 의원은 또 "세계 여러 곳에 김복동평화센터를 세우는 일을 도와서 세계 미래세대들이 김복동의 희망을 품게 하고 싶고, 길원옥 할머니 소원인 고향 '평양'에 휠체어를 밀고 함께 가고 싶다"며 "이 꿈을 제 삶에서 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제 앞에 지금 넘어야 할 높은 벽이 있다"며 "그날로부터 두 달이 지났다. 앞으로 그 어떤 일이 닥친다 해도 버티려 하지 않고 그저 모든 것을 다 수용하겠다는 마음으로 대하려 한다. 이 또한 뜻이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윤 의원은 지난 5월 7일 이용수 할머니의 정의기억연대 관련 기부금 유용 및 회계 부정 의혹 폭로 이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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