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보편요금제 법제화③] 알뜰폰 가입자는 어디로?…갈피 못잡는 정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지 자유로운 알뜰폰 가입자, 쉽게 통신사로 이동할 것"
"알뜰폰, 통신사와 유효경쟁 한계...알뜰폰 도매대가 인하해야"

[편집자주] 정부가 보편요금제 법제화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가계 통신비 인하 공약을 실현시키기 위한 움직임이다. 단순히 싼 값의 요금제 출시가 의무화 된다면이야 소비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5G·알뜰폰 등 다양한 사업군이 맞물려 돌아가는 통신시장에서 보편요금제 법제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생길 수 있어 반론 역시 만만치 않다. 보편요금제 법제화의 이해관계는 따져볼 문제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나은경 기자 = 보편요금제가 법제화될 경우 우려가 제기되는 부분은 중저가 요금제 영역인 알뜰폰 사업의 가입자들이 통신사 보편요금제로 갈아탈 가능성이다.

지난해 12월을 시작으로 알뜰폰 사업자들은 5G 3만원대 요금제를 속속 출시하며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보편요금제가 도입돼 통신사에서도 3만원대 5G 요금제가 출시될 경우 알뜰폰 사업자 입장에선 가격 경쟁력을 잃을 우려가 있다.

◆'계륵'된 알뜰폰, "통신사 보편요금제 내면 가입자이탈 불가피"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알뜰폰 업계는 3만원대 요금제를 앞세워 5G 요금제를 시장에 출시했지만, 시장에선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과기정통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5월 기준 알뜰폰을 통해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선은 1303. 전체 5G 회선 687만6914 중 0.02%에 불과하다.

알뜰폰 5G 요금제가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높은 도매대가 비율 탓에 더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시장에 내놓지 못 한 영향이 크다. 알뜰폰 사업자가 출시한 5G 요금제는 3만원대 후반으로, 8~9가기바이트(GB)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6만원대 초반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200GB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통3사와 비교하면 요금제가 1~2만원 가량 저렴하긴 하지만, 매월 요금의 25%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 등을 포함하면 그 격차가 줄어든다.

여기에 알뜰폰 사업자는 자금 여력 등의 이유로 적극적 마케팅에 나서기도 힘들어 통신사에 비해 5G 요금제 경쟁력에 있어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만약 보편요금제가 법제화 돼 통신사에서 5G 보편요금제를 출시할 경우 알뜰폰 요금제와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고, 이 때 양 사업자 간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가입자는 약정 없는 유심 고객들이 많아 언제라도 유심칩만 뽑으면 해지없이 통신사로 갈아탈 수 있다"며 "통신사가 보편요금제로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결합할인 등을 통해 마케팅을 할 경우 알뜰폰 가입자는 그쪽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2018년 국회에서 보편요금제 법제화가 논의됐던 시점에, 이통3사가 LTE 3만원대 요금제를 시장에 선보이자 알뜰폰 가입자들이 통신사로 대거 이동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그동안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알뜰폰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왔는데 통신사 보편요금제가 도입돼 알뜰폰 가입자가 통신사로 넘어가게 되면 결국 상충된 정책 방향이 될 것"이라며 "망 도매대가를 인하하지 않는 이상 통신사와 알뜰폰 사업자가 유효 경쟁을 하는 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알뜰폰+보편요금제→통신비 인하' 하려면 알뜰폰 추가대책 필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과기정통부] 2020.07.02 nanana@newspim.com

이 같은 업계 우려에 대해 정부는 '도매제공 특례'란 보안책을 마련해 뒀기 때문에 알뜰폰 가입자가 보편 요금제로 넘어갈 우려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제도과 관계자는 "법을 만들 때부터 도매제공 특례를 뒀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보편요금 보다 도매요금이 낮아지게 돼 있다"면서 "그런 문제점을 어느 정도 예측해 보완책이나 대비책을 만들어 뒀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알뜰폰 산업 육성 차원에서 도매제공 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의 5G망 제공 유효기간을 3년(2022년 9월 22일) 연장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이 법안은 지난 5월 국회에서 가결되며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

당시 국회에선 도매제공 유효기간 연장과 함께 SK텔레콤에 적용됐던 요금 인가제 폐지 법안을 통과시키며, 업계에는 정부가 SK텔레콤과 요금인가제 폐지와 도매제공 의무 기간 연장을 서로 맞바꾼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일각에선 도매제공 유효기간 연장은 알뜰폰 산업을 부양하는데 실효성이 떨어져 정부의 알뜰폰 부양을 위한 '명분쌓기' 정책에 불과하다는 비난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알뜰폰 사업자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정부에서 도매대가를 인하해 줘야 하는데 이 같은 내용 없이 도매제공 의무기간 연장 등과 같은 법안은 알뜰폰 자체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단순히 정부의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행희망본부 팀장은 "정부는 알뜰폰을 육성한다고는 하지만 이에 대한 특별한 지원책을 내 놓지 않고 있다"면서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3사와 저가 요금제로 경쟁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높지 않은 상황인데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선 알뜰폰을 위한 별도 지원책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진봉 성공회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알뜰폰과 보편요금제는 소비자 선택지를 확대하고 소비자가 질 높고 값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립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라면서 "알뜰폰의 경우 가격 경쟁력에 치중하지 말고 국민은행 알뜰폰인 '리브모바일' 사례처럼 다른 알뜰폰 서비스에 없는 은행 관련 업무를 넣는 등 차별화해 경쟁구도를 만들어가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돼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