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재용 부회장 변호인단 "수사중단 권고...위기 극복 기회줘 감사"

기사입력 : 2020년06월26일 21:27

최종수정 : 2020년06월26일 21:27

"수사심의위 결정 존중...기업활동에 전념"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에게 기업활동에 전념,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기회를 주신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재용 부회장측 변호인단은 26일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이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 권고가 나오자 이같은 입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불법 경영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결과를 대기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2020.06.08 alwaysame@newspim.com

수사심의위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9시간에 가까운 저녁 7시40분 무렵까지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 계속 여부와 이 부회장 및 김종중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팀장, 삼성물산에 대한 공소제기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위원들 과반수 찬성으로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중단 및 불기소 의견으로 의결했다. 

이에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위원님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진행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유리하게 하기 위해 시세조종을 포함한 부정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해 왔다. 또한 당시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 기준을 부당하게 바꿔 4조5000억원 가량의 장부상 이익을 얻었다고 판단했다.

반면 삼성 측은 합병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과 시세조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지시나 보고를 받는 등으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 역시 국제회계기준에 따랐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수사심의위가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 중단 및 불기소 권고를 내렸지만 삼성은 검찰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8차례 열린 수사심의위 심의 결과를 거스른 적이 없지만 이번 사안에 있어서는 기소가 적합하다는 의지를 내비쳐왔기 때문이다. 수사심의위는 2018년 검찰에서 자체 개혁 방안의 하나로 도입한 제도다. 

수사심의위 권고는 강제력이 없어 검찰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다만 검찰이 이 의견을 따르지 않을 경우 도입 취지에 반할 수 있다는 부담을 지게 된다. 

검찰 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지금까지의 수사결과와 검찰 수사심의위 심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