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시장 침체로 실적 감소 불가피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대신증권은 18일 광고시장의 침체로 제일기획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제일기획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00억원, 51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광고 수주 부진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로고=제일기획] |
김 연구원은 "인건비 부담도 2분기까지는 지속되면서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하반기로 갈 수록 인건비 부담은 조금씩 감소하겠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광고시장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마케팅은 디지털 위주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다행히 제일기획 실적의 7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주요 마케팅 항목은 가전제품과 휴대폰으로 디지털 마케팅이 용이한 항목"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미 제일기획은 삼성전자의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전체 매출에서 디지털이 차지하는 비중이 41%로 시장의 트렌드를 잘 따라가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지난 6월 초 인수한 중국의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컬러데이터의 영향도 긍정적"이라며 "올해 1분기는 전년 대비 -17% 역성장했지만,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개선 및 인수합병(M&A) 영향으로 2분기부터 다시 성장추세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