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낮은 이유는 회계 정책의 영향"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대신증권은 CJ CGV의 매출부진은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인 부진일 뿐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25일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만9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회재·이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CJ CGV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2400억원, 영업손실 716억원에 달했다"면서도 "역대 가장 큰 손실을 달성했지만, 이는 코로나19로 극장 관객수가 53%(국내 기준) 감소한 영향이고 CGV의 구조적 부진은 아니다"라고 평했다.
두 연구원은 "금년 2분기에도 관객수 부진은 지속 중이라 약 620억원의 대규모 적자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7월 성수기 이전에만 극장이 정상화된다면 밀렸던 영화 관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연간 관객수는 -20%선에서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CGV의 영업이익은 본사 751억원, 연결기준 1220억원으로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그럼에도 역대 가장 낮은 주가수준을 기록하는 이유 중 하나는 회계 정책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회계 이슈를 배제하면 본사 및 주요 자회사인 중국·베트남·터키·인도네시아 모두 영업측면에서 고성장과 고마진을 달성하고 있어 코로나19만 종식되면 실적과 주가 모두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