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송중기와 열애설이 난 여성의 신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중기 측은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 열애설 부인에도 신상 공개…사생활 침해 우려
지난 11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슈가 있었다. 바로 배우 송중기의 열애 관련 지라시였다. 최근 법조계를 중심으로 송중기가 한 변호사과 교제 중이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여기에 불을 지핀 것이 바로 가세연이다. 가세연은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 '송중기 그녀 전격 공개'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방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로세로연구소가 송중기와 열애설이 불거진 변호사의 신상을 폭로했다. [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화면 캡처] 2020.06.12 alice09@newspim.com |
해당 방송에 출연한 김용호 전 연예부장은 "송중기와 열애설이 난 여성은 국내 한 대형 로펌 소속이며 검사 출신의 변호사"라며 신상을 공개했다. 이어 "이 로펌은 송중기의 이혼 소송을 맡았다. 당시 소송을 맡았던 세 변호사 중 한 명이 직계 후배인 A를 식사자리에 부르면서 송중기와 처음 만나게 됐다"며 두 사람의 만난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 김세의 전 기자는 "A씨가 제 고등학교 10년 후배다. 같은 고등학교 동문과 결혼을 했다가 지난해 연말 혹은 올해 초에 이혼을 한 상태"라며 개인 사생활을 폭로했다. 이들의 폭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심지어 세 사람은 변호사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보며 "미인이다. 그런데 예전에 KBS2 '사랑과 전쟁'에 나온 배우를 닮았다"며 그의 외모를 평가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해당 변호사와 송중기의 연결고리를 추측하며 해당 변호사의 직장명과 개인 SNS 및 프로필 사진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송중기 소속사 하이스토리디앤씨는 "송중기와 한 변호사가 열애 중이라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며 루머를 일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송중기 2019.05.28 pangbin@newspim.com |
이어 "당사는 아티스트들의 소중하고도 기본적인 권익을 지키고자,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속칭 지라시, 악성 루머의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 악의적인 비방을 일삼는 악플러등에 대해 민, 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또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근거 없는 억측과 허위사실을 작성 및 유포하는 유포자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의 열애설 부인과 더불어 강경대응 입장이 나오고 나서도, 가세연 측은 두 사람의 열애를 추측하는 라이브 방송을 추가로 진행했다.
이들은 "우리가 방송을 앞두고 썸네일만 올렸는데 송중기 측에서 지라시라고 하면서 강력 대응을 들고 나왔다"며 "사실무근이라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정황이 있는데 송중기 측에서 무조건 아니라고 할 것이 아니라 설명을 해주는 게 맞다"고 주장해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검증없는 의혹제기에 대중 피로도 쌓여
가세연은 지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김건모의 유흥업소 직원 성폭행 논란을 제기했다. 당시 김건모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신부 장지연을 공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건모에 비해 베일에 가려졌던 장지연의 모습이 공개되자, 아내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고 이때 김건모를 향했던 가세연의 화살은 애꿎은 아내 장지연에게 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0.01.15 pangbin@newspim.com |
김용호 전 연예부장은 지난 1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가세연 강연회를 통해 장지연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들과 함께 "그 분이 배우 이병헌과 교제하고 동거했다. 남자관계로 유명한 여자"라며 추측성 발언을 남발했다. 사실 관계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발언으로 인해, 김 전 부장은 강연회에 참석한 청중에게 "보안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이에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결혼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확인되지 않은 남자관계를 들먹이며 가족을 공격하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확인되지도 않은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조롱한 것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장지연은 김 전 부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외에도 가세연 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상대로 각종 의혹을 제기하다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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