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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비우량 회사채 선매입 개시...A등급에 단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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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호 업종 수혜 기대...한화건설·KCC건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비우량 채권 시장의 투자심리 회복이 더딘 가운데 산업은행이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에 나섰다. 올해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한화건설, KCC건설, LG디스플레이 등 A등급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전날 정부보증 회사채 CP 매입기구(SPV) 설립 전 저우량 회사채와 CP를 선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입은 10일부터 개시됐으며 사들인 회사채 CP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KDB산업은행 사옥]

산은 관계자는 "3차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된 다음에 SPV를 설립할 수 있는데 아직 추경이 통과되지 않았다.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산은이 먼저 나서기로 한 것"이라며 선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SPV는 정부, 한국은행, 국책은행이 역할을 분담해 비우량채 시장 사각지대를 지원하는 기구로, 회사채 AA~BB등급, CP·단기사채 A1~A3등급을 매입대상으로 정했다.

SPV는 정부로부터 출자받은 1조원, 산은의 후순위대출 1조원, 한국은행의 선순위 대출 8조원을 통해 1차적으로 10조원 규모로 가동될 계획이다. 이중 정부 출자의 절반인 5000억원은 3차 추경을 통해 조달되기 때문에 SPV 출범시기는 추경 통과 이후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국회가 문을 연지 2주가 넘도록 여야가 원구성을 두고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3차 추경 통과를 비롯해 SPV 가동 역시 지연되고 있었다.

시장에선 분기말인 6월 기업들의 결제대금 수요와 차환 지급 등이 몰리지만 SPV가 역할을 해주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A등급 이하 회사채는 발행시장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한달간 공모시장에서 AA등급은 4조5600억원 어치가 발행된 반면 A등급은 1조5150억원, BBB 이하는 한양(BBB+) 200억원 발행 단 한 건 뿐이다.

금리 스프레드도 크게 벌어져 있다. 11일 종가 기준 3년물 AA-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1.367%p, BBB-등급 스프레드는 7.663%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산은의 저우량 회사채 선매입이 발행시장에 활기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비우량채 시장에는 당연히 좋은 뉴스이고 규모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우량 회사채는 확실히 매수세로 방향을 틀었지만 A등급은 업계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들이나 민감도가 크지않은 업종 위주로 수요가 몰린다. 건설 등 비선호 업종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부진하다"며 "이러한 A급 위주로 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KCC건설(A-/안정적), 한화건설(A-/안정적), 롯데건설(A+/안정적) 등 건설업종 회사채는 올해 대거 만기를 맞는다. LG디스플레이(A+/부정적), 세아베스틸(A+/부정적) 등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고있는 기업들도 수혜 후보로 거론된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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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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