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이 사육 중인 솔잎혹파리 천적인 솔잎혹파리먹좀벌 2만마리를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으로 분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분양은 서해안 지역에서 발생해 최근 생태원 내 한반도 숲(월악산, 안면도 숲)으로 유입된 솔잎혹파리 방제를 위해 국립생태원이 요청해온 데 따른 것이다.
경북산림환경연구원에서만 유일하게 사욕되고 있는 솔잎혹파리의 천적인 솔잎혹파리먹좀벌(왼쪽)와 솔잎혹파리.[사진=경북도] 2020.06.12 nulcheon@newspim.com |
천적인 솔잎혹파리먹좀벌은 솔잎혹파리 유충에 기생해 해충밀도를 낮춰 피해를 줄이는 등 친환경 방제가 가능하다.
송이생산지 등 약제방제가 불가능한 지역을 방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현재 국내 최대 송이생산지가 위치한 경북도에서만 천적 120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번 국립생태원에 분양한 물량은 계획보다 초과 사육된 일부분이다.
국립생태원은 경북산림환경연구원에서 솔잎혹파리먹좀벌을 분양 받아 관람객과 자연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친환경·생물학적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지회 경북산림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에서 사육된 천적이 국립생태원 소나무림의 친환경방제를 위해 방사돼 보람을 느낀다"며 "도내 송이생산임지 등 보호를 위해 천적사육과 효과적 방사를 위한 연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며 초과 생산되는 천적은 이번 경우처럼 다른 지역 방제를 위해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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