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여수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 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에 대비 침체된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본격 준비에 나섰다.
시는 올해 5월까지 여수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28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해 같은 기간(533만명) 대비 약 46.1% 감소한 수치다.
여자만 자전거 라이딩 모습 [사진=여수시] 2020.06.09 wh7112@newspim.com |
하지만 일주일 평균 8만여 명에 그치던 방문객 수가 5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약 13만명에 육박하면서 침체했던 관광산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5월 호텔 등 주요 숙박시설 평균 투숙률은 약 47.6%, 주말 투숙률은 70.5%를 기록했다.
여수시는 뉴미디어를 활용한 특색 있는 관광마케팅 전략으로 전 세계에 여수를 알리고 있다. 시는 지난달 29일 여수시의 다섯 번째 웹 드라마 '호접몽' 시사회를 열고, 유튜브를 통해 전격 공개하며 여수만의 매력적인 관광자원과 시설들을 소개했다.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관광 상품인 '여수 섬섬길' 브리지 시티투어가 지난 5월부터 신규 운행을 시작했고, 인근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블루투어 섬 관광안내소와 편의시설을 올해 말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untact) 여행 수요가 높아졌다. 비대면 여행을 돕기 위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여수 미디어 투어'를 6월 중 제공한다. 여행객이 관광지에 도착해서 '여수관광 안내' 앱을 실행하면 해당 관광지에 대한 오디오 해설이 제공되면서 숨은 캐릭터 잡기 게임과 기념품을 받는 재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2020년 지역관광추진조직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여수시관광협의회가 지역의 관광사업체와 다양한 협력 연계망을 활용해 지역 관광 현안을 해결해 나가면서, '낭만여수 해안 트레킹 도심 시티투어' 체험상품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여수의 낭만브랜드인 여수밤바다&낭만버스킹 운영을 재개하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며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낭만포차, 여수해상케이블카, 여수밤바다&낭만버스킹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객을 늘려나가면서 관광업계는 물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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