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미숙한 부분 개혁하겠다"…계속된 수요시위, 정의연 혁신의지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14:27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14:27

정의연 "미숙한 부분 개혁하고 운동 초기 정신은 지키겠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과거의 부족하고 미숙한 부분을 과감하게 개혁하되, 운동 초기의 정신은 굳건히 지켜나가겠습니다."

3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여전히 제1442차 수요시위가 열렸다. 부실 회계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이후 4번째이자, 정의연 대표를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기를 시작한 뒤 처음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3일 오후 서울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집회로 열린 '제144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03 alwaysame@newspim.com

정의연은 이날 수요시위에서 혁신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비장한 표정으로 등장한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지난 한주는 공적인 소명, 역사적인 책임감을 동시에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 연구자로서 제 개인에게 맡겨진 엄중하고 무한한 책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초기 대응의 미숙함,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에게 끼친 근심과 걱정은 정의연 이사장이라는 자리가 지닌 상징적 무게에 못 미치는 저의 부족하고 사려 깊지 못한 태도에서 초래된 것이라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기도 했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수요시위의 첫 마음을 기억하려고 한다"며 "1992년 아무도 관심 없던 추운 겨울날, 일본 정부의 범죄 인정, 진상 규명, 공식 사죄, 법적 배상, 책임자 처벌, 추모비 건립, 교과서 기록과 교육 등 7가지 요구를 외친 선배들의 결연한 의지를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리의 무게와 깊이를 잊지 않되 더 단단한 모습으로 쇄신해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자 한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국민 여러분이 기대하는 조직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의 발언에 수요시위 참석자들은 "힘내세요", "화이팅" 등을 외쳤다. 성매매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는 "이번 사태를 멀리서 지켜보면서 후배 당사자 활동가로 마음이 아팠고 겁이 났다"며 "선배 당사자 활동가들이 고통을 넘어 용기 있게 증언한 기록들을 깊이 새기고 함께 하겠다"고 발언했다. 한민족유럽연대도 "정의연은 누가 뭐래도 역사의 증인"이라며 "적폐들이 아무리 조작해도 정의연은 힘을 내야 한다"고 응원했다. 

이날 수요시위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시작 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정의연을 응원하고 연대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은 부부젤라를 불며 힘을 북돋았다.

이날도 수요시위 현장 인근에선 보수성향 단체의 맞불집회가 진행됐다. 바로 옆에서 수요시위가 진행되자 자유연대와 자유대한호국단,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 등은 소리를 높여 노래를 틀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요시위 현장 곳곳에 경력 200여명을 투입했다. 다행히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km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