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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싱가포르처럼 휴교하지 않을 것…방역·학업 조화"

기사입력 : 2020년05월27일 11:03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13:28

조 교육감, 세륜초에서 등교수업 현장 점검
서울·경기·경북 학교·유치원 450여곳 등교 미뤄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전국 초·중·고교의 순차적 등교개학을 앞두고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싱가포르처럼 휴교하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27일 서울 송파구 세륜초등학교 등교수업 현장 점검을 마친 후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세륜초등학교에서 등교하는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의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등교가 미뤄진 지 약 3개월 만에 오늘부터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 2학년, 유치원생들이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2020.05.27 alwaysame@newspim.com

그는 "생활방역 체제 전환 이후 학교에서도 방역과 학업을 조화시켜야 하는 어려운 길을 걷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이미 안정화된 등교 이후의 길을 헤쳐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학 후 확진자가 발생하면) 싱가포르처럼 다시 휴교 결정을 내릴 수 있겠지만, 방역의 긴장 속에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라는 투트랙을 통해 K에듀의 새로운 길을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코로나19 모범 대응 국가로 분류됐던 싱가포르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등교개학을 실시했다. 하지만 일상 복귀 후 유치원과 국제학교,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 등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고, 결국 개학을 철회했다. 프랑스에서도 개학 1주일 만에 학교가 다시 문을 닫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

현재 교육 당국은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실시간 온라인 수업과 등교수업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학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안내했다.

최근 강서지역에서 유치원생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강서구와 양천구를 비롯해 도봉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인근 학교가 휴업에 돌입했다"며 "확진자가 발생하면 48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방역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처음 등교하기로 예정된 237만여명의 학생은 예정대로 모두 등교하지 못했다. 지역사회에서 학생과 교사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서울·경기·경북 학교와 유치원 453곳이 등교개학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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