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 지자체 중 41곳서 신규 확진자 없어
긴급사태선언 해제 후에도 완화 추세 이어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26일 일본의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30명 늘어났다.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東京)와 재확산이 시작됐었던 홋카이도(北海道)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0명 내외에서 그쳤다. 긴급사태선언 해제 이후에도 완화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7일 0시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7374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국내 확진자 1만6648명 ▲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 ▲전세기 확진자 14명을 더한 것으로, NHK가 공개한 각 지자체 확진자 수를 취합한 수치다.
일본 내 누적 사망자는 87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도쿄에서 4명이 사망하는 등 전국에서 총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 내역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3명 ▲일본 내 확진자 860명이다.
전날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자체) 가운데 41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대부분의 지역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지바(千葉)현에서 확진자 보고가 없었으며, 간사이(関西)지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도쿄에선 확진자가 10명 발생했다. 도쿄는 지난 15일 이후 추가 확진자 수가 10명 내외에서 추이하고 있다. 도쿄도 측이 휴업요청 완화 판단에 활용하는 '최근 1주일 간 평균 1일 확진자 수' 지표는 7.6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람의 비율은 49.1%였다.
앞서 도쿄도 측은 단계적 완화를 판단할 때 ▲1주일 평균 1일 확진자 수가 20인 미만 ▲감염경로 불분명자 비율 50% 미만 ▲주단위 확진자 증가율 비교 ▲의료제공체제 확충 여부 등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내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도쿄가 517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사카(大阪)부 1781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334명 ▲홋카이도 1066명 ▲사이타마(埼玉)현 997명 ▲지바현 898명 ▲효고(兵庫)현 699명 ▲후쿠오카(福岡)현 674명 ▲아이치(愛知)현 510명 ▲교토(京都)부 358명 순이었다.
그 외 ▲이시카와(石川)현 296명 ▲도야마(富山)현 227명 ▲이바라키현 168명 ▲히로시마(広島)현 167명 ▲기후현 150명 ▲군마(群馬)현 149명 ▲오키나와(沖縄)현 142명 ▲후쿠이(福井)현 122명 ▲시가(滋賀)현 100명 ▲나라(奈良)현 91명 ▲미야기(宮城)현 88명 순이었다.
후생노동성 직원 및 검역관을 포함한 공무원 확진자와 공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178명이었다. 나가사키(長崎)항에 정박됐던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8명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6일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156명이다. 내역을 살펴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명 ▲일본 국내 확진자 155명이다.
26일까지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1만4464명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가 654명 ▲일본 국내 확진자가 1만3810명이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PCR검사(유전자증폭검사)는 지난 24일(속보치) 기준 하루 1935건이 진행됐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