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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언택트 시대'... 달라지는 경마 생태계 속 'K 경마'

기사입력 : 2020년05월22일 10:17

최종수정 : 2020년05월22일 10:18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뉴욕타임즈의 한 기고문은 B.C와 A.C를 비포 코로나(Before Corona), 애프터 코로나(After Corona)로 새로 정의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현대 문명에 예수 탄생과 비견할 만한 충격을 가져 왔다고 판단한 것이다. 코로나 이후 시대에는 시장의 각 영역-생산, 유통, 소비-에서 비대면 거래가 더 앞당겨질 것이고, 경제주체들은 어떠한 위기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더 유연해질 것이다. 2020년 코로나 기원을 맞아 경마생태계도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코리아컵 대회 모습. [사진= 마사회]

대한민국은 K방역으로 외교의 새 지평을 열었다. 경마에서도 다르지 않다. 지금까지는 경마 종주국인 영국이나 대표적인 경마 선진국인 미국, 호주의 경마 시스템이 선호됐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이때를 틈타 아시아 경마 신흥국에 일원화되고 조직적인 한국경마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K경마로 아시아 경마 신흥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민간분야의 기초체력을 다져온 마사회는 신북방, 신남방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코로나 19에 대응, 경마 노하우와 보유자원을 민간 기업들에게 공유하고 참여자들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방향을 바꾸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상품 수출입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지만 온라인 상품 수출입은 오히려 대호황을 맞이했다. 1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직구'는 665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경제가 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디지털 통상'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사회도 경마상품의 해외수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마 경주는 지속 재생산이 가능한 콘텐츠로서 비대면에 연결이라는 개념이 더해진 온택트(On-tact) 시대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다. 작년 한 해 동안 4대륙 14개국에 761억 원 치 경주실황을 수출했다. 올해는 전 대륙 수출이 목표다. 우리 경주가 한 번도 닿지 않았던 아프리카 대륙에 첫 수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일본과 홍콩은 코로나19가 정점을 달했던 4월에도 경마를 중단하지 않았다. 관중 없이도 경주를 지속하며 경마가 중단된 국가들에 경주를 수출했다.

한국에서도 경마가 재개되면 최소 6개국에 경주 수출이 가능하다. 특히, 제주 조랑말 경주는 지금껏 세계 경마 경주에서 보지 못했던 생김새와 독특한 스타일을 앞세워 새로운 수출 상품으로 대두되고 있다.

K경마를 송출하는 국제방송센터. [사진= 마사회]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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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공의 2924명 복귀 의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0일부터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추가 모집이 시작된 가운데, 최소 사직 전공의 2924명이 복귀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한수련병원협의회(협의회)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에 복귀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인원 4794명 중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2924명(61.5%)으로 집계됐다.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 2924명 중 즉시 복귀를 희망한 사직 전공의는 719명(15.1%)이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복귀 TO(정원) 보장을 조건으로 복귀를 희망한 사직 전공의는 2205명(46.4%)으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이달 말까지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전공의는 3월과 9월 상·하반기로 나눠 수련 모집을 하는데 의료계 요청에 따라 추가 복귀 길을 열어준 셈이다. 복지부는 사직전공의가 요구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 보장을 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문제는 전공의 약 3000명이 복귀해도 전공의 출근자 비율은 2023년 전공의 임용대상자와 대비하면 절반에 못 미친다. 2023년 전공의 임용대상자는 1만3531명이다. 올해 3월 사직전공의 전체 인원은 1만1713명으로 재작년 대비 86.6%에 해당하는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고 있다. 만일 3000명이 복귀할 경우 2023년 대비 전공의 비율은 35.6%다.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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