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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안펀드로 A+ 여전채도 지원..."非지주사 자금조달에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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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등급 여전채만 지원하자 중소 여전사 '불만'
"그동안 채안펀드 외면…늦게나마 도움 받아 다행"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금융당국이 오는 6월부터 채권시장 안정펀드(채안펀드) 지원대상을 비우량 등급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으로 확대하면서 지주사 도움을 받지 못하는 중소 여전사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6월부터 채안펀드 지원대상을 기존 AA-이상 등급에서 A+등급 이상으로 확대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12 alwaysame@newspim.com

채안펀드는 지난 4월부터 AA-이상 우량 등급 여전채를 대상으로 지원한 결과 최근 순발행 기조로 전환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2조 2250억원, 2월 4조 304억원에 달하던 여전채 순발행액이 3월에는 2410억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4월 첫째주 -1조 3290억원을 기록했으나 채안펀드가 첫 여전채 매입이 이뤄진 둘째주 발행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3330억원을 기록, 순발행 기조로 전환됐다.

하지만 정작 업계에서는 채안펀드가 요구하는 금리가 지나치게 높은데다가 정작 자금 조달이 필요한 중소 여전사들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존재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AA-이상 여전사 입장에서는 채안펀드가 요구하는 높은 금리를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하는데 무리가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삼성카드는 이달초 3년 만기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1.731% 금리로 마련하는 등 채안펀드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반면 채안펀드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중소 여전사들의 불만이 고조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가 상승하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신용등급이 A-인 효성캐피탈은 지난달 민평금리보다 0.6%p 높은 2.8%에 1년 6개월물을 발행했다.

이에 금융당국이 채안펀드 지원대상을 A+등급 이상으로 확대,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통해 A-등급까지 편입하기로 하자 중소 여전사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전업계 관계자는 "중소 캐피탈사들이 그동안 채안펀드로부터 외면당했으나 늦게나마 금융당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자금 조달에 있어 큰 도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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