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전문가 진단] "김정은, 선박공업성 신설…27개 경제특구와 연계된 조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홍민 "경제특구, 대부분 해안지역…항만·선박 수준 격상 필요"
임재천 "北 기술 발전은 군사용…노후 선박 개량 등 다목적"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지난해 신설한 '선박공업성'의 역할과 신설 배경 등이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는 가운데, 북한의 '27개 경제특구'가 대부분 해안에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안지역 경제지대 부흥을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선박공업성을 신설했다는 분석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해 11월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8월25일수산사업소와 새로 건설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 홍민 "北, '27개 경제특구' 대부분 해안지역에…항만·선박 수준 격상 필요"

북한은 지난 2013년 5월 29일 '경제개발구법'(경제개방조치)을 제정했다. 경제개발구는 경제 활동에 특혜가 보장되는 특수경제지대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북한의 경제개발구는 중앙급 경제특구 5개, 중앙급 경제개발구 4개, 지방급 경제개발구 18개 등 총 27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존의 관행과 현재 김 위원장이 취하고 있는 정책에 근거해 볼 때 자체적인 선박 공업 육성의 필요성이 굉장히 커졌다"며 "27개 경제지대를 보면 대부분 해안지역에 있다"고 했다.

홍 실장은 그러면서 "해안지역에 있는 도시 개발구가 성공하려면 항만과 선박 수준이 결정적"이라며 "물류나 대규모 교역 같은 경우 항을 이용한 선박 교역이 절대적으로 많다"고 강조했다.

홍 실장은 아울러 김 위원장이 집권 후 어획량을 늘릴 것을 줄곧 강조해왔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군부대가 운영하고 있는 수산사업소를 시찰하며 "누구도 당에서 관심하는 수산사업소에 계획된 대상건설이 부진상태임을 보고한 사람이 없었다"며 간부들을 질책한 바 있다.

홍 실장은 "선박공업성 신설은 정책적 측면에서 어획량을 늘리는 데 기여하는 부분도 있다"며 "그중에서도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을 지나면서 노후화 된 선박이 상당히 방치돼 있는데 이를 현대화 시켜야 한다는 게 기본적으로 깔려있다"고 말했다.

북한 선박 노후화 정도는 상당한 수준이다. 최근 아태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도쿄 MOU)가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건조된지 46년이 지난 선박도 현재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해 7월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사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 임재천 "北 기술 발전, 기본적으로 군사용…노후 선박 개량 외 다목적"

선박공업성 신설은 군수 측면에서도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결국 민수용과 군수용 개발은 서로 연관돼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북한에서 어떤 기술을 발전시키는 건 민간용으로만 쓰여지지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군사용으로 쓰여진다. 선박공업성 신설은 다목적인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기본적으로 북한 선박은 노후화 돼 있다. 이를 개량하는 목적도 있을 것이고 군사기술, 잠수함 개발 등 새로운 기술 개발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 실장도 "직접적으로 군사 분야에서 선박제조에 관여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는 없다"면서도 "선박공업성을 통해 민간의 선박 수요를 감당하면서 여차하면 군수로 전환할 수 있는 '선박기지' 등을 육성하는 부분과 연관돼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이 공개한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의심 사진 [사진=일본 외무성]

◆ 안찬일 "北, 대북제재로 '폐선 재활용' 어려워져…총괄 부서 필요했을 것"

이밖에 촘촘한 대북제재 국면 속에서 북한이 내세운 '자력갱생'의 기치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라는 주장도 있다.

탈북민 출신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과거에는 폐선이라도 러시아 등지서 수입해 다시 쓸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도 어렵다"며 "자체적으로 선박을 건조하려면 이를 총괄할 부서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017년 12월 대북제재 결의 2397호를 채택하며 철강과 산업기계 등 각종 금속류의 대북 수출을 금지했다. 북한은 겉으로는 자력갱생으로 대북제재 국면을 극복할 수 있다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평가다.

실제 북한은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2016년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와 2321호, 2371호, 2375호, 2397호 등 '핵심 5개 결의안' 해제를 미국 측에 요구한 바 있다.

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로 끝나면서 북측의 요구는 관철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선박공업성 신설은 그해 4월 1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에서 결정됐다.

한편 북한 내각은 현재 총 35개의 성을 두고 있다. 이 중 '공업성' 명칭을 단 곳은 40%에 달하며 이는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특성이 반영됐다는 게 통일부의 분석이다.

단 통일부는 강철구 선박공업상과 선박공업성의 정확한 역할과 신설 배경은 "아직 분석 중"이라고 했다. 최근 발간한 '2020 북한 주요 인물정보'에도 강철구에 대한 내용은 실리지 않았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