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차 코스콤 코맥스 등 75개사 운영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기업 20개사 공모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차량내 악취 주범인 미생물 번식을 막는 '에코 코팅'개발업체 엠바이옴은 지난해 1월 현대차 사내벤처에서 분사했다. 에코 코팅은 올해초 출시한 현대차의 인도 현지전략형 차종 '쌍트로'에 적용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홀로서기 1년만에 2억2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엠바이옴같은 사내벤처를 육성할 운영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공고했다. 11일부터 6월1일까지 모집하며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2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사내벤처 운영기업을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0.05.10 pya8401@newspim.com |
'2020년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영기업에서 발굴·육성하는 사내벤처팀 및 분사창업기업에게 정부가 사업화 자금과 기술개발(R&D)자금 등을 매칭 방식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 200억원 예산으로 200개 안팎의 사내벤처와 분사 후 3년 이내 창업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내벤처에 대해서는 정부와 운영기업이 각각 1억원씩 매칭해서 지원한다. 다만 올해부터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매칭비율을 100%에서 50%로 낮췄다. 즉 정부가 1억원을 지원할 경우 중소기업은 5000만원만 지원하면 된다.
분사 창업기업에 대해서도 최대 1억원의 사업화자금을 매칭방식으로 지원한다. 정부와 기업이 각각 7대3으로 부담한다. 여기다 최대 2년간 R&D 자금을 4억원까지 지원한다. 분사 창업기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금 10% 이외 현물 20%도 가능케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내벤처팀·분사창업기업 모두를 대상으로 최대 2억원 사업화 실증지원과 액셀러레이터 연계를 지원한다. 사업화 실증지원은 사내벤처나 분사창업기업이 기술‧제품 등을 상용화하기전에 신뢰성 안정성 내구성 컨셉증명(PoC) 등을 얻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내벤처 운영기업에 대해서도 분사창업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경우 동반성장지수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정부지원을 받은 사내벤처 운영기업은 모두 75개사다. 삼진엘앤디 ㈜휴넷 ㈜인바디 등 등 중소기업이 중소기업 28개사로 가장 많다. 현대차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기업이 각각 16개다. 코맥스 한솔교육 등 중견기업은 15개사다. 이들 75개 기업을 통해 모두 265개 창업팀을 발굴·지원했다.
사내벤처 운영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www.mss.go.kr) 또는 K-스타트업 홈페이지(www.k-startup.go.kr)를 통해 신청가능하다.
중기부는 "올해 20개사를 더 뽑아 사내벤처 운영기업을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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