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용인·안양 확진자가 수도권 일대와 강원도 등으로 이동한 사실이 밝혀지고 추가 감염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들이 근무 중인 기업들은 전 직원을 자택 근무로 변경하고 건물 폐쇄조치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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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자인 용인 기흥구 거주 A(29) 씨의 직장동료는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이들이 근무하던 성남 분당의 데이터 기업은 해당 건물을 폐쇄하고 전 직원에게 긴급공지로 자택근무 전환을 지시했다. 해당 기업에는 1000여 명이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밀접접촉자인 안양 거주자 B(31) 씨는 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직장인 서울 영등포구의 한 기업은 이날 낮 12시 직원 전원에 자택 근무를 지시하며 건물 폐쇄 조치를 시행했다. 이 기업은 6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성남 판교의 게임 회사 직원과 접촉한 사실이 밝혀지며 이 기업 또한 전 사원이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건물을 폐쇄했다.
A씨는 B씨와 황금연휴 기간 서울 이태원 클럽과 강원 홍천·춘천, 경기 가평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2일 오전 서울 이태원 클럽 이용자에게 2주간 외출을 금지할 것으로 당부했다.
A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현재 B씨를 포함해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 등 클럽 접촉자 12명 △직장동료 1명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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