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팬데믹에 이익률 10% 넘긴 카카오..."견고한 톡비즈, 신사업은 '글쎄'"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16:33

최종수정 : 2020년05월07일 16:41

여민수 대표 "카카오, 1조원 매출 달성 가능"
"팬데믹 이후 생활방식 디지털 전환 가속"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카카오가 1분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이 늘자 카카오를 이용한 소통이 활발해지며 덩달아 카카오 1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관건은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카카오의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카카오 1Q 영업익 전년比 219%↑ "팬데믹 영향"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84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제공=카카오] 2020.05.07 yoonge93@newspim.com

7일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동기 대비 23% 상승한 8684억원, 영업이익이 219% 상승한 8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카카오는 영업이익률 10.2%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카카오가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달성한 것은 2015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의 매출 상승을 이끈 것은 코로나19였다. 코로나19 덕(?)에 카카오를 이용한 비대면 소통이 늘었고, 이에 커머스를 포함한 톡비즈와 카카오페이 등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급증한 2247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선물하기 등 커머스 부문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55% 증가해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카카오페이를 포함한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005억원을 기록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후 참석한 컨퍼런스콜에서 "팬데믹으로 직접적인 대면 소통이 어려워져 카카오톡을 이용한 소통이 활발해졌다. 지난 2월 말 카카오톡 채팅 탭 주간 이용 시간이 최대치를 기록했고, 그룹톡의 통화 시간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상황 속에서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이유는 효율적인 비용 통제 노력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의 감소뿐 아니라, 카카오의 유연하고 다각화된 사업 구조와 지난해부터 가속화된 성공적인 신사업 수익화 노력의 결실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업계 "카카오 성장세 고무적...뮤직·모빌리티는 글쎄"

증권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마케팅이 급감한 가운데 카카오의 선전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마케팅이 100억원 정도 줄었든 것을 감안해도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은 예상 대비 잘 나왔다"며 "톡비즈가 워낙 견조하기 때문에 올라온 수준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카카오의 신사업 관련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윤 연구원은 "신사업 중 페이쪽은 결제액과 신규상품이 늘고 있어 성장이 지속가능한데 반해 모빌리티는 사업상 매출이 급하게 늘기는 어렵다"며 "뮤직쪽은 코로나 때문에 행사도 없었고 음반 발매도 미미했고, 유튜브나 스포티파이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 대표는 "현재 코로나19 영향의 수준과 종식 시점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으로 향후 전망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팬데믹 이후 우리 생활 방식의 디지털 전환은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이러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심에서 다양한 파트너들의 수요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와 전환 기술을 최적화하고,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카카오만의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84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제공=카카오] 2020.05.07 yoonge93@newspim.com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