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는 관리비·4인가구는 교육비 지출 많아
"조사방법 변경으로 전년도 직접 비교 어려워"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이 25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음식·숙박'이 14.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연간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45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78만4000원이다.
전국가구의 소비지출 항목별로는 '음식·숙박'(14.1%)이 '식료품·비주류음료'(13.5%)를 제치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교통'(12.0%), '주거·수도·광열'(11.3%) 순으로 나타났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비지출 항목별로도 '음식·숙박'(15.0%)이 가장 높았다. 이어 '교통'(12.5%), '식료품·비주류음료'(12.3%), '주거·수도·광열'(10.4%)이 뒤를 이었다.
2019년 연간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2020.05.07 204mkh@newspim.com |
가구원수별로 살펴보면 1인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42만6000원, 4인 가구는 371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12대 비목별로 살펴보면 '음식·숙박' 지출은 월평균 34만6000원이었으며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월평균 33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교통' 지출은 29만6000원, '주류·담배' 지출은 3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번 2019년 가계동향조사부터 표본체계·조사방법 등이 변경되면서 이전 결과와 직접 비교가 어렵다. 지난 2017~2018년의 경우 매월 약 1000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1만2000가구를 표본으로 측정으나 이번 2019년 조사부터는 월 7200가구를 6개월씩 조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정구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올해부터 변경된 조사방법을 채택했기 때문에 이전 결과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2017~2018년 조사결과를 직접 비교가 가능하도록 변환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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