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만 핫 스톡] '언택트 경제' 수혜기업,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

기사입력 : 2020년05월06일 16:53

최종수정 : 2020년05월06일 16:53

비대면 업종 활성화에 1분기 '깜짝 실적'
'코로나 특수'에 안정적인 실적 전망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반도체 업체 TSMC가 '언택트 경제'의 수혜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초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 화상회의,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기반 업종이 활성화되면서 디지털 기기 반도체 수요가 폭증했다. 이에 TSMC의 1분기 매출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실적은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2% 늘어난 3106억 대만 달러(약 12조6700억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동기 대비 90.6% 증가한 1169억 9000만 대만달러(약 4조7000억원)를 기록, 분기별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1분기 디지털 기기 등 가전 제품에 장착되는 반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4%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또 애플의 신규 중저가 폰 모델 '아이폰SE' 에 장착되는 중앙처리장치(CPU) 주문도 1분기 실적 성장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실적 견고한 성장세 예상, 주가 전망은 엇갈려

이 같은 1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TSMC는 올해 매출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TSMC는 지난 4월 16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매출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20%에서 15~18%로 소폭 낮춰 잡았다. 웨이저자(魏哲家) TSMC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따른 시장 내 불확실성 증폭에도 15% 이상의 매출 증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해 마이너스 실적 성장세를 점쳤던 시장의 예측을 넘어서는 낙관적인 전망이다.

앞으로도 '팬데믹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웨이저자(魏哲家) CEO는 "데이터 센터(IDC) 서버에 장착되는 고성능 컴퓨팅(HPC) 반도체의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라며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확대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 급증에 통신 인프라 구축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5G 기지국 및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반도체 제조 경쟁력도 향후 매출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웨이저자(魏哲家) CEO는 'TSMC는 경쟁 우위를 지닌 기술력을 통해 경쟁사가 획득할 수 없는 주문을 수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TSMC는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 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TSMC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54.1%의 점유율을 기록,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 뒤를 이어 삼성전자(15.9%)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7.7%)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특히 애플과 퀄컴과 같은 우량 고객을 확보한 TSMC는 반도체 분야의 기반 산업인 파운드리 부문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스마트폰과 전장 분야 반도체 수요 하락은 주가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팬데믹 여파에 전 세계에 걸쳐 스마트 폰과 자동차의 수요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TSMC의 스마트폰 용 반도체는 전체 매출의 절반에 해당한다. 더불어 주요 고객사들의 스마트 폰 실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제로 애플의 신규 모델의 출시 일정이 가을로 미뤄졌고, 핵심 고객사인 화웨이도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각 기관들도 올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선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반도체 수요 급증을 예상하면서 TSMC의 목표주가를 327 대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 스탠리는 올해 실적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목표 주가를 341대만달러로 올려잡았다.

반면 다이와(大和) 증권은 하반기 주문 위축 가능성으로 인해 목표 주가를 기존 369 대만달러에서 330대만 달러로 조정했다. HSBC는 매수 등급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330 대만달러로 낮춰 잡았다. 맥쿼리(Macquarie) 자산운용사는 TSMC 투자등급을 '중립'(Neutral)으로 제시하면서 목표주가를 279 대만 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용어 풀이

컨퍼런스콜: 상장사가 기관투자가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자사의 실적과 향후 전망을 설명하기 위해 여는 전화 회의를 가리킨다.

고성능 컴퓨팅(HPC) 반도체: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인공지능(AI) 등 방대한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첨단 기술 분야에 활용되는 반도체로, 연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특징을 가진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