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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5월 6일(수)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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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새 미사일 지원시설 거의 완공…ICBM 수용 가능"
민주당, 오늘 초선 대상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 개최
통합당, 오늘 원내대표 후보등록…주호영·권영세 등 4파전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총선 이후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정치권에서도 빠르게 내부 정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원내대표 선거전에 돌입한 것인데요.

180석을 거느린 거대여당 더불어민주당은 내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오늘 초선 당선인들을 상대로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개최합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김태년(4선), 전해철(3선), 정성호(4선) 의원 등이 출마했습니다. 이번에 초선 당선인들이 많아 원내대표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수 있다고 판단, 합동 토론회를 열기로 한 것입니다. 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에는 초선의원 68명이 유권자로 참여합니다. 초선 당선자들의 표심이 이번 원내대표 선거 최대 변수라는 말이 나옵니다.
원내대표 출마 후보들은 초선 당선인들을 상대로 21대 국회 첫 여당 원내대표로서의 포부와 비전, 당정청 관계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질의응답도 진행합니다.

4·15 총선 참패 수습에 나서야 하는 미래통합당도 오늘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후보들에게 당선인 대상 선거운동을 시작합니다. 현재 주호영(5선, 대구 수성갑), 이명수(4선, 충남 아산갑), 김태흠(3선, 충남 보령서천) 의원과 권영세(4선, 서울 용산) 당선인 등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주 의원은 이종배(3선, 충북 충주) 의원, 권 당선인은 조해진(3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인과 각각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경선에 나섭니다. 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8일 열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오늘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합니다'...[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3월 22일 시작한 '사회적 거리두기'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이 나들이 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치면서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 100여명에서 4월 하순 이후 9.1명으로 순차적으로 감소했다. 이날 끝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된다. pangbin@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정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위해 5000만 달러 지원한다/뉴스핌
강경화 장관이 지난 4일 '코로나19 글로벌 대응 국제 공약 화상회의'에 참여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5000만 달러 지원을 약속했다.

"어린이 여러분 어서와요"…'랜선 청와대 구경' 20만명이 했다/머니투데이
청와대가 이날 오전 10시 유튜브 청와대 공식 계정에 올린 '띠링, 랜선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 영상은 공개된지 약 8시간 만에 20만여명이 봤다. 오후 6시 현재 게임 분야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에 올라 있다.

미 부차관보 "방위비협상서 미국은 유연했다…한국 유연성 기대"/연합뉴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5일(현지시간) 한미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타결 지연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유연성 발휘를 주문하며 증액을 압박했다.

"'간첩 잡는 국방' 넘어 코로나 등 '복합 안보 위협' 대응해야"/한겨레
송영무 전 국방부장관은 우리 국방이 북한 위협뿐 아니라 영해·영공 및 배타적경제수역(EEZ),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등 해양위협, 재난·코로나19 같은 감염병 등 신안보위협 등 '복합안보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모범 대응으로 높아진 한국의 국격과 위상에 부합하는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을 수립하여, 동북아와 세계를 아우르는 새로운 국방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주변 강국들한테 무시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북한, 새 미사일 지원시설 거의 완공…ICBM 수용 가능"/국민일보
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5일(현지시간) 이날 웹사이트에 게시한 '신리 탄도미사일 지원시설'이라는 보고서에서 이 시설 중 천장 고도가 높은 건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와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을 수용할 만큼 충분히 크다고 밝혔다.

對中무역 의존도 더 커진 北… 작년 95% 사상 최대/동아일보
지난해 북한의 무역은 사실상 대부분 중국과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2019년 북한 무역 10대 국가 10대 품목' 조사 결과 지난해 북한의 무역액이 29억4500만 달러(약 3조6090억 원)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2018년보다 11% 늘었지만 지난해 한국 무역액(1조456억4000만 달러)의 0.3%에 불과한 수치다.

文대통령 '디지털 일자리 10만개' 말했는데 각부처 공문엔 "디지털 아니어도 괜찮다"/조선일보
대통령 발표 바로 다음 날인 지난달 23일 각 부처가 산하 공기업·공공기관에 공문을 내려보냈다. 그런데 다음 날 갑자기 "긴급하게 재요청이 들어왔다"며 또 다른 공문이 산하 기관에 내려갔다. 공문엔 '부처별로 총 1만개 이상'의 일자리 수요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관이 자체적으로 파악한 일자리 수요가 아니라 기관별 '현원(現員) 비율'에 따라 일자리를 제출받겠다고 적혀 있었다. 사실상 강제 할당이었다. 특히 공문엔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경우 비대면, 디지털 관련 특성이 없는 일자리도 모두 포함시켜 달라'고 적혔다.

한국형 뉴딜, 규제 풀고 토목사업도 한다/조선일보
청와대와 정부·여당에서 코로나 이후 경기 부흥책으로 제시한 '한국형 뉴딜'을 두고 규제 완화와 건설·토목 공사를 중심으로 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집권 3년 동안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 주도 성장'에 무게를 둔 것과 달리, '한국형 뉴딜'을 두고는 보수 정부의 '적폐'로 비판해왔던 규제 완화와 SOC를 강조하고 있다.

北의 GP 총격 대응사격에 20분이나 걸렸는데… 軍은 "적절한 조치"/조선일보
지난 3일 북한군의 GP(최전방 감시소초) 총격 사건 당시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하는 데 20분가량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통상적인 북 도발에 대한 대응 시간보다 다소 긴 것이어서 '늑장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단독]한국군 외출 재개에… 주한미군 "美규정 따라야"/동아일보
5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주한미군은 한미연합사에 근무 중인 한국군 장병들의 외출 여부가 현 미군 규정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국방부에 보냈다. 현재 주한미군은 모든 기지에 공중보건방호태세(HPCON) 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찰리'를 발령하고 장병들의 휴가 및 외출을 통제하고 있다.

민주당, 오늘 초선 대상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 개최/뉴스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합동토론회에서 초선 민심잡기에 나선다. 민주당 초선 당선자 68명 민심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 최대 변수로 여겨진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246호에서 21대 국회 초선 당선인을 대상으로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개최한다. 초선 당선인을 상대로 21대 국회 집권여당 1기 원내대표 후보자로서의 포부와 비전, 당정청 관계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질의응답을 통해 후보자 정책 검증을 하자는 취지다.

20대 법안처리 성적표 '역대 최악'… 7월 공수처 출범도 불투명/서울신문
36.6%. 5일까지 20대 국회의 법안 처리 실적이다. 아직 처리해야 할 1만 5256건의 법안이 남아 있지만, 여야가 모두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관심이 쏠려 있어 임기 내 한 건이라도 더 처리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역대 최악'의 오명을 남긴 채 20대 국회가 이대로 문을 닫을 것인지, 본회의를 한 번이라도 더 열어 남은 소임을 다할지 여야 의원들에게 달렸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7일과 8일 각각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당초 8일로 추진하던 국민발안제 개헌안 처리가 통합당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여야는 각각 새 원내대표에게 본회의 공을 넘기기로 했다.

"여당 비례위성당 절대 해선 안 될 일이었다" /중앙일보
문희상 국회의장은 4일 "준연동형 비례제는 이상적인 선거제는 아니지만 나로서는 긍지가 있었는데, 현재의 운영 방식은 오히려 '빠꾸(후퇴)'한 것"이라며 "양당 제도가 더 강화된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창당한 데 대해선 "야당은 어쩔 수 없다지만 여당은 절대 해선 안 될 일"이라고 했다. 20대 국회 종료와 함께 이달 말 국회의장직에서 물러나는 문 의장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야 합의로 (준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을) 고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든 어린이 위한다"면서... 아동 양육ㆍ보호법안 관심 거둔 국회/한국일보
"모든 어린이가 밝고 건강하게 대한민국의 든든한 미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5일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단 한 명의 소외되는 어린이 없이 모두가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5일 김성원 미래통합당 대변인)
역시나 말뿐이었다. 어린이날인 5일,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채 표류 중인 아동의 양육과 안전을 위한 법안들이 다수로 확인됐다. 20대 국회 임기 종료를 앞둔 여야가 입법에 손 놓고 있는 탓이다. 법안들은 20대 국회가 문 닫는 이달 29일 자동 폐기된다.

민주, 청와대발 '전국민고용보험제' 논의 시동/국민일보
청와대가 '전 국민 고용보험제'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여당에서도 관련 제도 설계를 위한 물밑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근로자들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확대해야 한다는 게 당의 기본 방향"이라며 "고용보험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만큼 보험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려 한다"고 밝혔다.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는 지난 1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포스트 코로나19의 과제는 전 국민 고용보험을 갖추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공론화됐다.

민주, 20대 국회 폐회 전 '민생법안 처리' 강력 드라이브/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이 20대 국회가 사실상 종료되는 오는 15일 이전 민생법안 처리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역대 최악의 국회란 오명을 피할 순 없지만, 최대한 민생법안 등의 처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8일 개헌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는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반대하고 있어 '반쪽 개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단독] 여당 "1년안 성과내자" 개혁입법 속도 올린다/한겨레
'180석이라고 야당을 너무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우리 지지자를 설득할 수 있는 개혁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때처럼 하면 안 된다. 당이 정부를 이끌고 가야 한다.'
4일 아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모인 '비공개회의'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가 내놓은 발언의 취지다. 이 대표는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전까지 개혁의 성과를 보자'며 시한도 언급했다. 올해 말까지는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자던 기조와는 확연히 결이 달라졌다.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180석 '슈퍼 여당'이 존재감을 갖고 책임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기류가 한층 짙어진 것이다.

초선에 손편지 쓴 박병석, 직접 간 김진표···의장 선거 뜨겁다/중앙일보
'대전 6선이냐, 수원 5선이냐'
21대 첫 국회의장 자리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내 물밑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대전에서 내리 6선한 박병석 의원과 경기도 수원에서 5선에 성공한 김진표 의원의 맞대결 양상이다. 휴일인 5일에도 두 의원은 서울 여의도 등지에서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단독]김웅에 배현진도 가세? 통합당 초재선 개혁모임 뜬다 /중앙일보
초·재선 주축의 미래통합당 개혁 모임이 만들어진다. '꼰대 정당' 이미지를 파괴해 젊은 보수로 거듭나는 게 이 모임의 목표다. 현재 합류 의사를 표명한 초·재선은 15명 안팎이다. 재선을 달성한 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은 5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형님(중진)들이 모든 것을 결정했던 과거를 넘어서, 젊은 목소리가 힘을 얻도록 개혁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곧 공식적인 출범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이번주 회동을 갖고 모임의 방향성 등을 정할 것이라고 한다.

10여명 주축 '74개혁파'… "통합당 확 바꾸자"/조선일보
미래통합당의 1970년대생 40대 초·재선 의원 등 '소장파 개혁 그룹'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기록적 참패를 당한 통합당의 '인물' '가치' '정책'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소장파 그룹은 재선 김성원(47·경기 동두천·연천) 의원, 초선 김웅(50·서울 송파갑), 황보승희(44·부산 중·영도), 김병욱(43·경북 포항남·울릉) 당선자 등 10여명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3선 하태경(52·부산 해운대갑) 의원이 소장파 등 당내 개혁 인사들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오늘 원내대표 후보등록…주호영·권영세 등 4파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6일 하루 동안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받는다.
현재 주호영(5선, 대구 수성갑)·이명수(4선, 충남 아산갑)·김태흠(3선, 충남 보령서천) 의원과 권영세(4선, 서울 용산) 당선인 등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주 의원은 이종배(3선, 충북 충주) 의원, 권 당선인은 조해진(3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인과 각각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경선에 나선다. 경선은 8일 치러진다. 주 의원 러닝메이트가 된 이 의원은 현재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으나, 자신이 출마함에 따라 이날 위원장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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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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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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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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