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정학 동해시장이 1일 취임사에서 도시 전환을 선언했다.
- 동해시를 해양경제·미래산업 중심지로 재편하겠다고 했다.
- 예산 1조원과 응급의료 30분 도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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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민선9기 이정학 동해시장이 지난 1일 취임사에서 '동해시 전 영역의 위기'로 규정하며 동해시 대전환을 강조했다.
2일 동해시에 따르면 이정학 동해시장은 취임사 첫머리에서 석탄·시멘트·항만·물류로 대표되는 산업화의 공로를 강조한 뒤 인구감소·산업 구조 변화·지역경제 침체를 '동해시 전 영역에 확산된 위기'로 규정했다.
또 청년 유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침체, 향토기업 존폐, 노후 화력발전소 중단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기반 산업 붕괴를 진단하고 복지·의료·교육·문화·교통까지 "전환이 절실하다"고 못 박은 것이다.
동시에 그는 인공지능·디지털 전환·기후위기·에너지 전환, 북극항로·해양산업 성장 등을 '준비된 도시에게만 기회가 되는 변화'로 제시하며 동해시를 "대한민국 동쪽 끝이 아닌 북방·세계로 뻗어가는 출발점"으로 재프레이밍했다. 전통 산업 위기와 신(新)해양·디지털 경제 기회를 한 문장 안에 묶어 '도시 전환'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 시장이 취임사에서 반복해 강조한 3대 미션은 '글로벌 해양도시 동해시', '예산 1조원 시대 개막', '응급의료 30분 책임도시'다.
이 시장이 구상한 글로벌 해양도시는 동해항·묵호항을 단순 화물 처리 공간에서 해양산업·해양관광·해양방위산업이 연결된 해양경제 중심 도시로 재편하는 것이다. 해양을 축으로 물류·관광·산업·안보·교육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통해 "기업이 찾아오고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예산 1조원 시대는 동해형 핵심사업 패키지 설계, 중앙부처·국회와의 상시 협력, 강원특별자치도와 연계한 재원 확대를 통해 연간 예산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재정 규모를 청년 일자리·복지·교육·문화·교통·미래산업 투자로 연결되는 "성장의 마중물"로 규정하고 확보 재원을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응급의료 30분 책임도시와 관련해 그는 "응급 30분, 생명을 지키는 동해시"를 목표로 응급의료 30분 대응체계와 동해형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내걸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골든타임 안에 치료받을 수 있는 '생명보호 안심도시'를 도시 브랜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3대 미션 구체화를 위한 6대 과제도 제시했다. 이 시장이 제시한 6대 과제는 ▲성장하는 해양경제▲신뢰받는 행정▲도약하는 미래산업▲매력적인 문화관광 도시▲함께하는 교육복지▲생명보호 안심도시다.
6대 과제의 첫 번째인 '성장하는 해양경제'와 관련해 동해항은 해양안보 인프라 집적·북극항로 지원을 위한 다기능 복합항만으로 묵호항은 여객·해양관광 특화 항만으로 재편하는 복수 항만 전략을 내놓았다.
주춤한 재개발은 공공주도 선도사업 확충으로 민간 리스크를 줄여 재가동하고 네이비 시티 건설과 해양교육 체험시설 유치로 해양도시 이미지·해양교육·관광자원을 동시에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해양도시 공약의 실행 축이자 동해항·묵호항 기능 재배치를 통한 도시 브랜딩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어 그는 민원 원스톱 처리 시스템, 친절 최우선 가치, 부패 취약분야 개선, 양방향 홍보·소통으로 '친절·청렴·책임'을 행정 3대 키워드로 내세우며 '신뢰받는 책임행정'을 설명했다. 또 "시장 권한은 나누고 책임은 본인이 짊어지겠다"는 내용은 공직자에게 '정치적 보호막'을 약속한 대목으로 공직자들의 소신과 적극행정을 이끌어 내는 대목이다.
'도약하는 미래산업'과 관련해 그는 AI 국가전략과 연계한 AI 기업 유치, 디지털 전환 산업 생태계 구축, 수소·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으로 산업구조를 "미래지향적 구조"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산업은 미래로, 생활경제는 튼튼하게"라는 문구로 첨단산업 육성과 민생경제 안정을 동시에 지향하는 방향을 압축하고 있다. 이는 기존 석탄·시멘트·화력발전 의존 구조를 단계적으로 AI·에너지·디지털로 전환하겠다는 도시 전략으로 해석된다.

'매력적인 문화관광 도시'에 대해 그는 '슬로우트래블' 개념을 전면에 내세워 걷고·쉬고·자고·일하는 체류형 감성관광을 지향하며 한섬 종합리조트 개발, 무릉별유천지 산악형 명품 문화관광지 조성, 관광지와 상권이 어우러지는 구조를 통해 시민 일상과 관광객 경험을 연결하는 문화관광 도시를 목표로 한다.
'함께하는 교육복지'와 관련해서는 영유아·아동·여성·장애인·유공자·취약계층·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강화, 유아·초등·어르신 돌봄 공공책임제, 초등돌봄 및 중·고 진로·진학지원 확대, 생활체육·문화예술 기반 확충 등이 제시됐다.
'생명보호 안심도시'는 공공보건 의료 기능 강화, 건강 안전망 강화, 건축·경관·교통 통합관리체계를 통한 주차·대중교통 개선, 미세먼지·쓰레기 등 환경 개선 목표공시제를 통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실효성 중심 도시재생과 주거환경 개선으로 "시민 중심, 최적의 정주여건"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은 응급의료 공약과 결합해 '생활 안전·정주 도시' 이미지를 설계하는 구상이다.
이정학 시장의 취임사는 상당 분량을 공직사회와 시민참여에 할애하며 공약 실현의 '조건'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공직자에게는 "친절은 기본, 청렴은 원칙, 책임은 결과로 증명"이라는 문장을 던지며 책상보다 현장, 규정보다 해결책,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창의행정을 주문했다.
이정학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항만·재정·응급의료라는 3대 축 위에 해양경제·미래산업·문화관광·교육복지·생명보호·행정혁신을 촘촘히 얹고 공직사회와 시민참여를 실행 기반으로 삼겠다는 '도시 전환 로드맵'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이 방대한 약속을 데이터·우선순위·재원 계획으로 얼마나 빠르게 구체화하느냐와 청년·고령층·지역 산업 위기가 심화되는 속도를 정책 실행력이 따라잡을 수 있느냐에 따라 민선9기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