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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차관 "포스트 코로나시대…강력한 '경제방역' 필요"

기사입력 : 2020년05월04일 08:29

최종수정 : 2020년05월04일 08:34

"국제유가 높은 변동성…신흥국 예의주시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이제 본격화될 경제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강력한 '경제 방역'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용범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대다수 전문가들이 2분기를 저점으로 전망하고 있어 실물경제 침체나 실업 등 본격적인 충격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이 같이 제시했다.

김 차관은 우선 "국제유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수요 감소, 저유공간 부족 우려 등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국제유가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5.04 dream@newspim.com

또한 대외충격에 취약한 신흥국 상황 역시 예의주시해야 할 리스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다수의 신흥국들은 낙후된 보건의료체계로 감염병 확산에 속수무책"이라며 "급격한 자본유출, 통화가치 급락, 외환보유액 감소를 겪는 등 금융시장마저 불안한 상황이나, 정책 대응 여력은 매우 제한적인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실물과 금융부문 충격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과거 위기와 달리 코로나19 사태는 공급-수요측 충격, 실물-금융부문 타격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적인 위기"라면서 "이제 본격화될 경제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강력한 '경제 방역'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난극복의 핵심은 일자리"라면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지원에 총력을 다 하는 한편,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를 발굴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더불어 "방역에서 우리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세계적인 방역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갔듯이, 경제에서도 위기상황의 조기 극복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넥스트 노멀에 대한 대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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