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잠행' 등 기대작 14편 2분기 촬영개시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폐쇄됐던 아시아 최대 규모 세트 '헝디엔 월드 스튜디오'가 본격적인 촬영을 재개한다. 최근 발표한 2분기 촬영 리스트에는 톱스타를 기용한 최신작 14편이 이름을 올렸다.
시나 등 현지 언론들은 23일 기사를 통해 중국 저장성 헝디엔 월드 스튜디오가 코로나19 사태 완화에 따라 본격적인 촬영 재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자싱(Jiaxing) 로이터=뉴스핌] 김세혁 기자 = 중국 배우 양미 2020.04.23 starzooboo@newspim.com |
헝디엔 월드 스튜디오가 촬영할 2분기 작품리스트에는 한류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 크리스와 여배우 양쯔(양자)의 주연작 '청잠행(青簪行)'을 비롯해 톱스타 양멱(양미)의 '구주·곡주부인(九州·斛珠夫人)', 슈퍼주니어 전 멤버 한경과 우진옌(오근언)의 '전가(伝家)' 등 14편이 수록됐다.
이들 드라마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의 일명 '중드팬(중국 드라마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작품이다. 코로나19 사태에 촬영이 지연돼 애를 태우던 중드팬들은 헝디엔 월드 스튜디오의 촬영 재개에 반색하고 나섰다.
일각에선 헝디엔 월드 스튜디오의 촬영 재개가 이른 감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고, 최초 전파 원인도 밝혀지지 않아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헝디엔 월드 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본격화하자 1월 25일자로 폐쇄를 발표했다. 이틀 뒤인 1월 27일에는 전면봉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촬영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부분 촬영 재개 움직임이 있었으나 여론이 곱지 않아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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