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43.98(+16.97, +0.60%)
선전성분지수 10617.19(+110.34, +1.05%)
창업판지수 2043.17(+19.23, +0.95%)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2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이틀째 대폭락세를 이어갔지만, 이날 장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만, 중국 국영 정유업체 페트로차이나(CNPC)와 시노펙(SINOPEC) 주가는 초저유가 장기화 우려 속에 하락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2843.98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5% 오른 10617.19 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 지수는 0.95% 상승한 2043.17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2327억9700만 위안으로, 선전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3731억7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 두 증시에서 99개 주가 9% 이상 상승했고, 8개 주가 9%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농업목축어업, 인공육, 돼지고기, 소비 테마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양자통신, 천연석유가스 개혁, 석유 테마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날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SH)와 부릉자채(涪陵榨菜, 002507.SZ) 주가는 최고치를 갱신했다.
해외 자금은 유입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1억78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입된 규모는 6억93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입된 규모는 4억8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이틀째 대폭락세를 이어갔지만, 투자 심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한 데 이어, 21일 6월물 WTI와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6월물 브렌트유까지 폭락하며 국제유가는 이틀째 대폭락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사태로 초저유가 국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 601857.SH)는 전 거래일 대비 1.11%(0.05 포인트)하락한 4.46위안으로, 시노펙(中國石化, 600028.SH)는 전 거래일 대비 0.66%(0.03 포인트) 내린 4.51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부 전문가들이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은 것도 이날 장세에 영향을 미쳤다.
익명의 국유 정유기업 관계자는 21스지징지바오(21世紀經濟報道)와의 인터뷰에서 "석유 수입 대국인 중국은 저유가 시기를 이용해 석유 수입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쩌우지(鄒驥) 에너지기금회 회장도 "초저유가 시기에 투자를 확대하는 '역주기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중국 전력(발전) 산업을 위해 중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중국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준비 차원에서 적극적인 석유 비축량 확대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1% 오른 (위안화 가치 절하) 7.0903위안으로 고시됐다.
4월 22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차이신] |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