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4.15 총선에서 낙선한 정동영 민생당 의원이 정계 은퇴를 시사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정 의원은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그간의 관심에 감사를 표함과 동시에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서 정동영 의원은 "감사하다. 제가 물러나는 게 뉴스가 되는 현실도 부족한 저의 성찰의 대목"이라며 "겸허함에 충실하며 10년 전처럼, 순창의 5년 전처럼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침잠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 자연인의 일상에서 시중의 뜻을 헤아리며 노력하겠다는 말을 쓰다 지우길 반복했다"며 "죄송함으로 한없이 낮추겠다. 공동체에 기여할 봉사의 길도 찾겠다. 대륙으로 가는 길을 여는 염원도 차분히 다듬겠다"고 정계 은퇴를 암시했다.
[사진=정동영 페이스북] |
정 의원은 "꽃이 지고 있다. 꽃이 져도 향기를 잃지 않는 길로 가겠다"고 감사 인사를 올리며 글을 마무리했다.
4선인 정동영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전북 전주병에 민생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5만22표(32.0%)를 얻는 데 그쳐 10만4039표(66.6%)를 득표한 김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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