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차인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차량 2대가 최초 구입 시점인 2018년 2월부터 10월까지 8개월에 걸쳐, 이탈리아에서 네덜란드, 중국, 일본, 한국, 러시아 등 6개국을 거치는 방식으로 밀반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17일(현지시간) NK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연례보고서가 공개됐다. 보고서 내용에는 사치품으로 분류돼 북한으로의 수출이 금지된 마이바흐 차량이 지난 2018년 2월부터 8개월에 걸쳐, 6개국을 돌고 도는 방식으로 북한에 밀반입됐다는 추정이 담겼다.
대북제재위 보고서는 지난 2018년 2월 해당 차량이 독일 공장에서 이탈리아의 한 업체로 옮겨져 이탈리아에서 등록됐다고 적고 있다.
이 차량은 네덜란드로 옮겨져 로테르담 항구에서 컨테이너에 적재된 이후 중국 다렌과 일본 오사카, 한국 부산을 거쳐 러시아 나홋카에 도착했다.
러시아 나홋카 항만측은 해당 차량의 하적 기록이 없다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대북제재위는 2018년 10월 5일 도착했고 이후 10월 7일 북한 고려항공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평양으로 수송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 등은 마이바흐 S600 차량 2대가 비행편으로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 보도한 바 있다. 당시 10월 7일 북한 고려항공 소속 3대의 화물기가 나홋카 항에서 멀지 않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으며, 이들 화물기를 통해 북한으로 수송됐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은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방안과 간부 선출 문제 등을 논의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2020.04.12 no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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