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범은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국제 공조 요청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금품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연예인 휴대전화 해킹·협박 사건과 관련해 김모(30·여) 씨 등 4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달 20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 로고 |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연예인 5명의 휴대전화 클라우드를 해킹한 뒤 이를 빌미로 협박해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돈을 받은 뒤 중국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중국에 있는 사람이 시키는 대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주범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요청해 뒤를 쫓고 있다.
이 사건은 앞서 배우 주진모의 소속사가 지난 1월 "최근 주진모의 개인 전화가 해킹됐고 개인자료 등을 언론사에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과 금품 요구를 받고 있다"고 밝히면서 처음 알려졌다.
이후 주씨와 또 다른 유명인 A씨가 여성들의 사진을 공유하고 품평을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가 인터넷 등에서 유포됐다.
주씨는 소속사를 통해 "저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계신 지인들 그동안 저를 아껴주신 팬들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됐던 여성분들께도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