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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주열 총재 "1%대 성장률 달성 쉽지 않다...정책여력 있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09일 12:46

최종수정 : 2020년04월09일 12:55

"코로나19로 전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 높다"
"추가 금리인하 여력 줄었지만 정책여력 남아있다"

[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1%대 달성이 쉽지 않고 밝혔다. 한은이 당초 예상한 2.1%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거다. 이에 금리와 여타 정책수단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신인석, 조동석 금통위원이 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금통위는 지난달 16일 임시 회의를 열고 0.5%포인트 '빅컷(Big Cut)'을 단행했다. 이에 당분간 코로나19 진행상황을 지켜보면서 정책 판단을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2020.04.09 hyung13@newspim.com

금통위는 이날 유동성 공급 대책으로 공개시장운영 증권매매 대상증권에 특수은행채와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주열 총재는 금통위 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와 전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이후 경제 흐름은 코로나19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와 보건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2분기 중 코로나19가 진정되고 3분기에 경제활동이 개선된다는 전제로 국내 성장률을 전망한다"며 "국내 경제성장률이 올해 플러스(+)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1%대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그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비교적 큰 폭으로 낮춰 추가 금리 인하의 정책 여력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여전히 정책 여력이 남아있는 만큼 추가 인하는 코로나19 진전 상황에 맞춰 얼마든지 정책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전액공급방식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으로 9조원,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입찰 131억달러 등은 증권사와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사정을 개선시키고 정책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금융기관이 보유한 우량 회사채를 담보로 대출하는 방안을 한은과 정부 실무자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해 회사채, 기업어음(CP)을 매입하는 것에 대해 그는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특별대출 방안 등은 기본적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연준과 같이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정부 보증하에 신용보강을 통해 시장 안정에 대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거나 마련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 시점에서 밝히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수익률곡선관리정책(VCC)에 대해선 "각국의 상황이 다르다"며 "전액공급방식의 RP매입으로 3개월 만기 단기금리 상한을 콘트롤하고 있고, 시장 상황에 맞춰 정책수단을 대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국고채는 수급 및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라며 "올해 코로나19 대응 재원 마련을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장안정 도모 차원에서 국채 매입을 적극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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